[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저희가 행하는 파격이라고 하는 것들은 새로움을 넘어 새로운 여의도의 표준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표 취임 후 국회에서 주재한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양한 생각이 공존할 수 있는 그릇이 돼야 하고 변화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우리의 언어가 되길 바라면서 당 대표 집무를 시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13일) 국회 첫 출근길에 지하철과 서울시 공유 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해 주목을 받았다.
이 대표는 "출퇴근 시간만 되면 국회 내 8개 대여소의 따릉이가 부족할 정도로 보좌진과 국회 직원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데, 역설적으로 정치인 한 사람이 타는 모습이 처음 주목받는 것이 놀랍다"고 했다.
이어 "공유자전거, 킥보드 등 라스트 마일 운송수단, 또는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해박한 이해 없이는 우리가 이런 것들을 규제하는 법을 만들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기 참 어렵다"며 "젊은 세대에게는 이미 친숙하고 잘 이용되는 것들이지만 주류 정치인에게 외면받았던 논제를 적극 발굴, 선점하고 다루는 정치를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당 대표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대전현충원을 택한 데 대해서는 "보수진영이 안보에 대해 갖고 있던 막연한 자신감을 넘어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을 한 분 한 분 살피고 전직 대통령과 같이 널리 이름이 알려진 분들뿐 아니라 20날 남짓한 나이에 꽃피지 못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했던 제 또래 용사들까지 기리고 추억하는 정신을 우리 국민의힘이 가져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이 이들을 추억하며 감사해하지 않는다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해서는 경찰의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광주 학동 4구역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조문을 다녀왔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확인한 것은 유가족 마음에 한 점 아쉬움이 없도록 경찰은 해당 사고가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지역 정가와의 유착 등의 문제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은 없는지 등에 대해 엄정 수사를 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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