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내야수)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 한 상황을 맞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개 구단 1군 엔트리 변경을 14일 발표했다. 한동희는 이날 팀 동료 강로한(외야수) 김건국(투수)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 구단은 "한동희는 각막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같은날 밝혔다. 한동희는 전날(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 3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런데 4회말 타석에서 대타 김민수와 교체됐다. 그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출장하지 않았고 김민수가 3루수 선발 출전했다.
구단은 "(한동희는)더블헤더 1차전 도중 더운 날씨로 인해 얼굴에 흐르는 땀을 유니폼 옷소매로 여러 번 닦았는데 그 과정에서 눈쪽에 손상이 왔다"고 설명했다.
한동희는 오른쪽 눈에 불편함을 느꼈고 병원을 찾았다. 구단은 "검진 결과 각막쪽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안약과 항생제 처방을 받았고 휴식 후 향후 일정을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각막은 안구에서 가장 바깥쪽에 자리한 투명한 부분이다. 구단은 또한 "한동희는 현재 일상 생활은 문제가 없다"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1군 엔트리 말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동희는 경남고를 나와 지난 2018년 신인 1차 지명으로 연고팀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황재균(현 KT 위즈)의 뒤를 이어 소속팀 핫코너를 지킬 대형 내야수감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프로 2년 차 시즌인 2019년까지는 1군 무대에서 적응에 문제를 보였으나 지난해(2020년) 135경기에 나와 타율 2할7푼8리 17홈런 67타점을 기록하며 롯데 주전 3루수로 자리를 잡았다.
올 시즌 개막 후 13일 기준으로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175타수 42안타) 7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치른 10경기 성적은 타율 2할7푼6리(29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이다.
롯데 외에도 안영명(투수, KT) 김재호(내야수, 두산 베어스) 문찬종(내야수) 박정음(외야수, 이상 키움 히어로즈) 류진욱, 최금강(이상 투수, 이상 NC 다이노스) 서덕원, 김현수(이상 투수, 이상 KIA 타이거즈)도 같은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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