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자율운항선박, 스마트십 등에 적용할 선박 사이버보안 기술개발에 선도적으로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선박 사이버보안 강소기업인 디에스랩컴퍼니와 '해양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시스템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디에스랩컴퍼니는 지난 2016년 설립된 회사로 보안기술 컨설팅,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등 선박 및 함정에 대한 사이버보안 기술에 특화된 강소기업이다.
이번 연구과제는 해양수산부의 해양산업 수요기술 연구개발로 디에스랩컴퍼니의 '사이버 거북선' 플랫폼을 기반으로 선박 보안설계용 소프트웨어부터 안전운항을 지원하는 보안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로, 대우조선해양은 개발된 보안 기술을 선박 및 함정에 탑재할 수 있도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자문역할을 하게 된다.
최근 정보기술(IT)과 운영기술(OT)이 적용된 자율운항선박과 스마트십, 스마트함정 등이 개발되면서 선박과 육상을 연결하는 통신 체계의 발전으로 선박에 대한 사이버보안의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자율운항선박, 스마트십 등이 해킹되면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국제해사기구 IMO의 사이버보안 위험 관리 규제 시행에 따라 전 세계 조선해양 산업은 선박과 관련 시스템이 랜섬웨어 등 악성코드와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기술과 체계를 확보해야 한다. 특히 최근 3년간 선박 시스템 공격이 900%가 증가한 바 있어 세계 각국은 선박 사이버보안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정우성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영업담당 상무는 "첨단기술이 적용되는 상선과 함정은 사이버보안 기술이 기본적으로 탑재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문기업, 대학과 함께 개발 중인 사이버보안 기술을 통해 새로운 해양 사이버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하면 대한민국 해군의 모든 첨단기술이 집약될 경항공모함의 사이버보안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고려대, 강소기업들과 함께 사이버보안 연구회를 발족하는 등 강소기업들과 기술협력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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