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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놓친 롯데쇼핑…"보수적 관점 인수가 책정…M&A 계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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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 결과 시너지 크지 않고 인수 후 투자 비용 많아"

이베이코리아 스마일배송. [사진=이베이코리아]
이베이코리아 스마일배송. [사진=이베이코리아]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향후 M&A를 비롯한 외부와의 협업 등을 계속해서 검토할 것이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롯데쇼핑이 계속해서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지속 성장을 위한 가치 창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베이 본사는 전날 열린 이사회를 통해 이베이코리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그룹 이마트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롯데쇼핑 관계자는 "검토 결과 당초 기대보다 당사와의 시너지가 크지 않고, 인수 이후 추가 투자 및 시장 경쟁 비용도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보수적인 관점에서 인수 적정 금액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쉽지만 이커머스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가치 창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며 "M&A를 비롯한 외부와의 협업 등도 계속해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지난 7일 본입찰을 진행했다. 롯데쇼핑은 단독으로, 신세계그룹은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인수의사를 밝혔던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 등은 최종 입찰에 불참했다.

이베이 본사가 원하는 인수가는 약 5조원이었다. 롯데쇼핑은 3조5천억원 안팎, 신세계그룹은 4조5천억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지훈 기자(ga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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