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3일 만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2루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종전 2할8리에서 2할1푼1리(152타수 32안타)로 올랐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그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콜로라도 선발투수 카일 프릴랜드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중전 안타가 됐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김하성은 추가 진루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타석에선 안타를 치지 못했다. 3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5회말 수비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7-8로 져 이번 원정길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콜로라도는 1회말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상대로 트레버 스토리가 적시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스토리는 후속 타자 C. J. 크론 타석에 3루 도루에 성공했고 크론은 2점 홈런을 쳐 3-0으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는 3회초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솔로포를, 트렌트 그리샴이 투런포를 각각 쏘아 올려 3-3을 만들었다. 그러나 콜로라도도 3회말 브랜든 로저스가 적시타를 쳐 4-3으로 재역전했다.
샌디에이고는 4회초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치도가 연속 적시타를 쳐 5-4로 앞섰다. 콜로라도도 바로 따라붙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엘리아스 디아스가 스넬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쳐 5-5로 균형을 맞췄고 이후 요나던 다사와 스토리가 연달아 적시타를 쳐 7-5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샌디에이고도 끈질겼다. 6회초 크로넨워스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한 점을 만회했고 9회초 만루 기회에서 그리샴이 희생플라이를 쳐 7-7을 만들었다.
하지만 승리는 콜로라도 몫이 됐다. 콜로라도는 9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나온 찰리 블랙먼이 끝내기 안타를 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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