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다시 온다면 정말 좋겠죠."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주말 원정 3연전 첫 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양현종(33, 텍사스 레인저스)에 대해 언급했다.
양현종은 전날(17일)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고 이날 텍사스 구단 40인 로스터에서도 제외됐다. 지명 할당 조치다.
그는 앞으로 일주일 동안 다른팀들로부터 영입 의사가 있을 경우 이를 받아들이면 텍사스를 떠나 이적하게 된다. 오퍼가 없을 경우 마이너리그에 남아 메이저리그 콜업에 재도전할 수 있다. 아니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다시 선언할 수 도 있다.
이럴 경우 한국으로 돌아올 수 도 있는 선택지가 생긴다. 그러나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따라서 한국행 가능성은 현재로선 매우 낮다.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이)만약 다시 팀(KIA)으로 돌아온다면 당연히 좋은 일이고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향후 진로는 선수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양현종에 대한 소식은 알고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연락은 하지 않았다"면서 "팀마다 사정이 다르고 상황이 바뀔 수 도 있다. 텍사스도 그럴 거라고 본다. 지금으로선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해(2020년) KIA 지휘봉을 잡은 뒤 양현종의 투구를 지켜봤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원 소속팀 KIA는 양현종에게 FA 재계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그는 보장된 기회와 금액 등을 마다하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했고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양현종은 지난 4월 27일 마이너리그에서 콜업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중간계투로 뛰다 5월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갔다.
하지만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고 8경기에 출장(선발 등판 4경기)해 3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했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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