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예방을 위해 새로운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화 구단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확산세로 중단된 선수와 팬 소통을 다시 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팬 서비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주말 3연전 둘째 날 홈경기에 앞서 2000년 출생 선수들(노시환, 정은원, 조한민)에 대한 플레이어스 데이인 '00즈 데이'를 열고 사인회를 열었다.
사인회 방식은 특별했다. 구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특수 사인볼 전달 부스인 '사인볼 자판기'를 제작해 이날 사인회에 활용했다.
사인볼 자판기는 선수단과 팬 동선을 분리한 뒤 부스 안에서 선수가 사인볼을 투입구에 넣으면 부스 밖에서 팬이 사인볼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부스 안과 밖은 아크릴 막으로 분리돼 있지만 마이크와 스피커를 설치해 대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구단은 팬들의 안전을 위해 이날 신청자 100명으로 한정해 소규모로 사인회를 진행했다. 참석한 팬들도 구단의 거리두기 안내에 적극 동참해 행사는 잘 마무리됐다.
사인회에 참가한 정은원(내야수)는 "그동안 팬들이 선수단 출·퇴근길 사인 요청에도 서로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만날 수 없어 아쉬웠는데 이런 방식으로 팬과 만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단은 "이번 사인회를 시작으로 선수와 팬의 안전이 확보된 다양한 소통 행사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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