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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식중독 위험 여름철 '식품 위생 집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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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열·비살균 10개 품목 판매 금지 등

신세계백화점 본점 음식 섭취 안내문.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음식 섭취 안내문. [사진=신세계백화점]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여름철 식품 안전을 위한 위생 강화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8월 말까지 식품위생법에서 요구하는 기준보다 더 엄격한 수준으로 자체 위생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 등 식품위생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우선 일부 신선식품 및 즉석 조리 식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판매를 금지한다. 육회, 육회비빔밥, 간장게장, 양념게장, 새우장, 전복장, 생깻잎김치, 콩국물 등 비가열 혹은 비살균 10개 품목이다.

조각 수박의 경우 단순 랩 포장을 전면 중단하고 전용 용기 등을 사용해 제공한다. 또 볶지 않은 거피팥을 사용한 떡류도 판매하지 않는다. 조개나 고둥 등 비가열 패류도 바로 섭취하는 식품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우유나 치즈 등 유제품과 더불어 도시락, 생선회, 샌드위치, 나물반찬, 즉석주스 등 매장 제조 상품은 특별 관리 품목으로 분류해 여름철 판매 온도에 더욱 신경쓴다. 고객 요청 시 보냉 포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구입후 2시간 이내 섭취 혹은 트렁크 보관 금지 등 안전 정보도 고지한다.

식재료 배송 및 검수 관리 기준도 강화한다. 배송부터 입고, 영업 현장까지 단계별로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서 철저하게 점검한다. 제품별 적정 온도 준수, 파손 및 포장 훼손, 유통기한 등을 체크해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방역에도 힘쓴다. 쇼핑카트, 바구니, 유모차 손잡이부터 메뉴판, 키오스크, 방명록 펜까지 다중 이용물품과 각종 편의시설을 매일 소독하고 있으며, 일반세균 및 대장균 검사도 수시 진행한다. 식재료는 물론 칼, 도마, 위생복, 앞치마 등 직원들이 사용하는 모든 물품 역시 집중 관리 대상이며 청결도 검사에 포함된다.

백화점 입점 식품 브랜드의 위생 자율 점검도 매일 진행한다. 발열 등 감염병 증상 확인, 소독 및 환기 여부, 손 소독제 매장 비치, 식재료 유통기한 등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코로나 방역과 식중독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

식품 관련 전 사원 대상으로 온라인 비대면 교육도 진행한다. 개인이 지켜야 할 기본 위생은 물론 중요 법규 등을 공유하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객들이 안전하게 쇼핑하고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식중독 예방 안내문도 잘 보이는 곳에 선보인다.

임훈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식품 안전과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식중독 등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백화점에서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ga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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