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 OTT 음원저작권료 '새국면'…공은 '음저협'으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음악 저작권 분쟁 당사자들이 규정의 재개정보다는 세부 내용을 새로 해석키로 합의하면서 새국면을 맞이했다.
전체적으로 ▲중재안 도출 기준 ▲과정의 공정성 ▲최종 중재안에 대한 문체부 측 유권해석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수용 등이 과제로 남았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OTT 상생협의체' 2차 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음악 저작물 사용료 징수 규정 개정안' 재개정 또는 처분 취소보다는 매출액 기준과 가입자당 단가 등 민감 사안을 양측이 수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해석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문체부는 새로운 해석을 통한 중재안 마련을 위해 공익위원 2명을 초빙했다. 황승흠 국민대학교 법대 교수, 고정민 홍익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다. OTT 사업자와 음악 저작권단체가 내놓는 해석의 시시비비를 가리고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겼다.
결과적으로 이 제안은 OTT 사업자는 물론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 음악 저작권 단체를 움직였다.
◆ 이통 3사, 거리두기 완화해도 상시 재택근무 '지속'
다음 달부터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지만 이동통신 3사는 '상시적 재택근무'를 이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사회 진입에 따른 업무 혁신 차원이자, 각 사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 능력을 안정적인 비대면 업무 시스템으로 입증할 기회로도 풀이된다.
22일 통신 3사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 이후에도 상시 재택근무 상황은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안 여건에 따라 재택근무가 어려운 직원을 위한 거점 오피스 운영도 확대한다.
SK텔레콤은 전 직원이 근무 장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워크 애니웨어'를 이어간다.
SK텔레콤은 코로나 19 확산 직후 전 직원이 집, 회사, 거점 오피스 등 근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워크 애니웨어'를 도입했다.
회사는 을지로·종로·서대문·분당·판교 등 5개 지역 '거점 오피스'를 통해 집으로 한정된 기존 재택근무 한계를 보완하고, 출퇴근 시간 단축 등 업무 효율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 직무유기' 과방위…문체위 기대는 창작자들
여·야간 정쟁 싸움으로 제구실을 못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를 대신해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나섰다. 구글 인앱결제 강제로부터 콘텐츠 사업을 보호하기 위해서 문체위 차원에서 소관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이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콘텐츠산업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 일명 구글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앱 마켓 사업자가 그 지위를 이용하여 불공정 계약을 하지 못하도록 행위기준을 구체화하고 ▲이에 대한 실태조사 근거를 마련해 콘텐츠사업자와 이용자 권익을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과방위에서 추진하고 있는 '구글 갑질금지법'과 사실상 맥을 같이 한다. 하지만 과방위가 여야 정쟁 문제로 제 기능을 못 하자, 문체위가 콘텐츠 보호를 명목으로 직접 나선 것. 실제 6월이 마지노선이라는 업계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과방위는 TBS 방송국의 감사권 청구를 두고 파행을 이어가고 있다.
◆"언리얼5,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최적의 도구"
"에픽게임즈가 궁극적으로 생각하는 메타버스는 누구나 창작해 공유하는 오픈 플랫폼이자 3D 버전의 인터넷이다. 우리의 행보는 이러한 이상적 메타버스에 다가가기 위한 준비라고 할 수 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가 22일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5월말 얼리 억세스로 공개한 언리얼 엔진5가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최적의 도구라는 취지다.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5월 차세대 언리얼엔진5를 발표한 이후 지난달 해당 엔진을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얼리 억세스 버전을 선보였다. 얼리 액세스 빌드에서는 ▲나나이트 ▲루멘 ▲오픈월드 ▲애니메이션 ▲메타사운드 ▲에디터 UI & 워크플로 등의 주요 차세대 신기술을 제공하고 '에인션트의 협곡' 샘플 프로젝트를 통해 수많은 편의 기능과 렌더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나나이트'와 '루멘' 두 기능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나나이트는 실제와 유사한 자연 환경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이전 버전과 달리 복잡한 처리 과정 없이 고품질 그래픽을 품질 저하없이 그대로 불러와 이용이 가능하다.
루멘을 통해서는 24시간 하루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다. 하루의 특정 시간에 맞춰 태양의 각도를 바꾼다거나, 손전등을 켠다거나, 외부 문을 열면 라이팅이 그에 맞춰 조절되는 등이다. 현장에서는 낮과 밤, 새벽 시간대로 변화를 준 에인션트의 협곡 샘플이 시연됐다.
◆엔씨, 4주년 기념 '리니지M' 신규 업데이트 예고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리니지M'의 서비스 4주년 기념한 '스텝 포워드(Step 4ward)' 업데이트를 22일 예고했다.
2017년 6월 출시된 리니지M은 올해로 서비스 4주년을 맞았다. 기념 업데이트인 스텝 포워드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의미를 담았다. 이용자는 23일부터 리니지M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에 참여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리니지M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티저 이미지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용자는 ▲신규 서버 ▲신규 클래스 ▲TJ 쿠폰 등을 암시하는 이미지를 볼 수 있다.
4주년 특집 방송 '수상한 개발실'도 진행한다. 방송은 총 세 편으로 구성된다. 1편은 6월 23일 오후 8시에 공개하며 이용자는 6명의 등장 인물 중 진짜 개발자를 찾으며 업데이트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실시간으로 방송을 감상하면 다양한 게임 아이템을 보상으로 받는다.
◆KISTI, AI 기반 보안기술 'SOAR' 개발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대응(SOAR) 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시큐레이어, 윈스 등 다수 기업·기관과 협력한다.
KISTI(원장 김재수)는 22일 KISA(원장 이원태), 시큐레이어(대표 전주호), 윈스(대표 김대연), 모비젠(대표 김태수), 성균관대(총장 신동렬), 상명대(총장 백웅기) 등과 공동으로 SOAR 개발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의 차세대 보안 분야 정보보호 핵심원천 기술 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며, 지난 4월부터 오는 2024년 12월까지 총 94억 규모의 정부 예산이 투입된다.
KISTI에 따르면 최근 사이버 보안 위협은 테라급 공격으로 규모가 확대되고, AI 등 기술로 무장해 진화하고 있다. 반면 조직의 보안 관제센터(SOC)는 여전히 인력에 의존한 수동 분석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 최신 사이버 위협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이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개발하는 SOAR는 최신 사이버 공격에 대한 선제 대응을 위한 SOC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또 대규모 사이버 위협 의심 정보를 자동으로 분류·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 CNS-이글루시큐리티, 스마트팩토리 보안사업 강화
LG CNS가 이글루시큐리티와 손잡고 스마트팩토리 보안사업을 강화한다. LG CNS는 지난 21일 마곡 본사에서 이글루시큐리티와 보안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LG CNS는 이글루시큐리티와 ▲스마트팩토리 보안 공동사업 추진 ▲전문인력 교류 ▲보안 공동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디지털전환(DX) 가속화로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시장조사기업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 규모는 153억달러(약 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팩토리에는 제조운영기술(OT)이 활용된다. 고객은 OT를 통해 생산공정을 모니터링하고, 생산라인에 원격 명령을 내리기도 한다. 공장 자동화로 보안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예를 들면 해커는 랜섬웨어를 이용해 스마트팩토리를 무력화할 수 있다. 피해 기업은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파일이 암호화되면서 생산라인을 재가동할 수 없게 된다. 생산라인이 멈추면 기업의 금전적 손실은 시간이 갈수록 누적된다.
양사는 향후 스마트시티 보안 서비스에서도 협업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에는 산업제어시스템(ICS)이 적용된다. ICS는 댐의 수문을 개방하거나 발전소 전력 효율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ICS는 스마트팩토리 OT와 기술적으로 유사하기 때문에, 스마트팩토리 보안 기술력이 접목된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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