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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외식 브랜드 '아웃백' 인수 추진…"3천억 실탄 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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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유동성 현금 3천억 장전…"검토 4월부터 진행했다"

bhc BI [사진=bhc]
bhc BI [사진=bhc]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bhc가 매물로 나온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인수를 추진한다.

25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리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치킨프랜차이즈 업체 Bhc와 대신PE 등 사모펀드가 입찰할 전망이다. 매각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CS)로, 매각가는 2천500억~3천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입찰 후보자 중에는 전략적투자자(SI)로 인수전에 나선 bhc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bhc가 가진 외식 노하우와 든든한 자본력 때문이다.

bhc는 제너시스BBQ 산하에서 분리 매각된 뒤 한식을 중심으로 한 프랜차이즈 업체를 차례로 인수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bhc는 2014년 한우 전문점 '창고43'을 시작으로 2016년 순대국 전문점 '큰맘원조할매순대국', 소고기 전문점 '그램그램'을 차례로 인수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족발 전문점 '족발상회' 1호점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오픈했다.

보유하고 있는 유동성 현금도 넉넉하다. bhc는 지난해 캐나다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PP)로부터 약 3천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캐나다연기금의 투자 금액은 신규 사업 인수 자금으로 분류돼왔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지난해부터 매물로 나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외식시장이 침체되면서 매각작업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실적개선에 성공하면서 매각가치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매출은 2천978억원으로 전년 대비 436억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237억원으로 69억원 증가했다. 빕스나 TGIF 등 경쟁 브랜드의 실적이 하락세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bhc가 아웃백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M&A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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