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외국인 타자를 전격 교체했다. KT는 조일로 알몬테(외야수)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 요청한다고 26일 밝혔다.
KT는 알몬테를 대신할 선수도 바로 공개했다. 주인공은 제라드 호잉이다. 구단은 호잉과 총액 40만 달러(약 4억5천만원)에 영입했다고 같은날 발표했다.
호잉은 KBO리그 유경험자다. 그는 지난 2018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3시즌 동안 뛰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300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4리(1129타수 321안타) 52홈런 197타점 171득점 50도루다. 그는 올 시즌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에서 7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3리 3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메이저리그로 콜업돼 류현진(34, 투수)과 함께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시간을 짧았다.
호잉은 토론토에서 2경기 출전에 그쳤고 21일 다시 트리플A로 자리를 옮겼고 KT와 계약하며 KBO리그행을 선택했다.
이숭용 구단 단장은 "호잉은 KBO리그 경험이 풍부한 중장거리 타자"라며 "좋은 수비력도 갖추고 있어 팀 전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호잉을 오면 외야진이 한결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외야수들의 체력 안배도 가능하고,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알몬테는 지난 시즌까지 KT 외야 한 축과 중심 타자로 오랜 기간 활약한 멜 로하스 주니어(한신 타이거스)의 빈 자리를 메울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알몬테는 25일 기준으로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1리(225타수 61안타) 7홈런 36타점 1도루에 그쳤다.
호잉은 구단을 통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경쟁하고 있는 KT 선수단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팀에 새로운 에너지를 주고 싶고, 팀 승리를 위해선 무엇이든 하겠다"고 KBO리그 복귀 소감을 밝혔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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