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선발 등판 2연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 있는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왔다.
류현진은 볼티모어 타선을 상대로 6.2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했다. 토론토는 볼티모어에 로 12-4로 이겨 전날(26일) 역전패(5-6패)를 설욕했다.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7승째(4패)를 올렸다.
그는 지난 21일에 이어 볼티모어를 다시 만났고 이번에도 승수를 챙겼다. 류현진은 당시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고 시즌 6승째를 올렸다.
류현진은 1회초 2사에서 라이언 마운트캐슬에 볼넷을 허용했으나 후속타자 앤서니 산탄데르를 2루수 뜬 공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오스틴 헤이즈와 프레디 길버스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실점없이 2회도 넘겼다. 후속타자 마이켈 프랑코를 병살타로 돌려세웠고 이어 타석에 나온 페드로 사베리노를 초구에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3~6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볼티모어 타선을 틀어 막았다. 토론토 타선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토론토는 3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볼티모어 선발투수 키건 아킨을 상대로 보 비셋이 적시타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2루 상황에서 후속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점 홈런(시즌 26호)을 쏘아 올려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타석에 나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솔로포로 화답했다. 연속타자 홈런으로 토론토는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이 마운드 위에서 제몫을 하는 동안 토론토는 추가점을 더했다. 5회말 조지 스프링어의 적시타에 이어 랜달 그리척이 바뀐 투수 코너 웨이드가 던진 6구째를 통타해 3점 홈런을 쳐 8-0을 만들었다.
6회말 다시 한 번 빅이닝을 만들었다. 에르난데스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스프링어, 그리척이 연달아 안타를 쳐 12-0까지 달아났다.
류현진은 7회 1사까지는 잘잡았다. 그러나 이후 실점했다. 산탄데르에 2루타, 헤이즈에 내야안타를 연달아 맞았다. 스티브 윌커슨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2루 주자 산탄데르를 3루에서 잡아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프랑코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로 몰렸고 세베리노에 적시타를 맞아 2실점했다. 후속타자 팻 발라이카가 친 타구가 내야안타가 되면서 다시 만루가 됐고 이어 타석에 나온 세드릭 멀린스는 류현진이 던진 2구째 적시 2루타를 쳐 주자 2명이 다시 홈으로 들어왔다.
이렇게 되자 토론토 벤치는 류현진을 대신해 두 번째 투수 야콥 번스를 마운드 위로 올렸다. 번스는 트레이 만시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고 류현진의 자책점은 더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7회를 마무리 못한 점과 시즌 평균자책점이 종전 3.21에서 3.41로 올라간 건 류현진의 이날 등판에 옥의 티가 됐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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