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가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직원 의견 경청에 나섰다.
29일 삼성전자의 '2021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래의 주역인 젊은 임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솔직한 의견과 최신 트렌드를 지속가능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MZ세대 임직원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이 보고서에 담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사업부별 임직원 인터뷰를 오프라인에서 진행했고, 유럽법인에서는 지속가능경영 유관업무 담당자를 서면 인터뷰했다. 북미법인에서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리더(NGL) 멤버를 서면 인터뷰했다.
한 MZ세대 직원은 소셜미디어 소통을 강화해야 하는 의견을 냈다. 그는 "MZ세대는 기성세대가 간과할 수 있는 요소들을 잘 파악하고 이것들에 주목할 수 있다"며 "이런 점들이 SNS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고 공감을 얻을 수 있기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현실에 안주해선 안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직원은 "삼성전자는 최근 몇 년간 지속가능성을 강화해 왔지만, 회사의 영향력을 생각할 때 더욱 분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다른 직원은 "구성원 모두가 지속가능성에 대한 비전과 역할을 깊이 있게 이해해야 한다"며 "작은 변화가 결국 진정한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기업에서 MZ세대가 성과급, 조직 문화 등에 대한 비판을 거침없이 제기하며 갈등을 빚자 삼성전자 경영진도 젊은 직원들과 소통에 고민이 많아졌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과 한종희·노태문·이재승·전경훈 사장, 김용관 부사장 등 세트 부문 사장단은 지난달 경기 수원 본사에서 직원들과 '토크 투게더'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은 "삼성전자의 제품과 기술을 통해 소비자들이 생활 속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우리의 중요한 사명 중 하나"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도전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착실하게 이행해 그 결과를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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