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해(2020년)에 이어 올 시즌에도 퓨처스(2군) 리그 경기를 대상으로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이하 자동 볼 판정 시스템)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KBO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통해 심판 판정 정확성 향상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자동 볼 판정 시스템을 도입했다. 올해로 두번째 해를 맞이하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 시범운영은 29일부터 실시했다.
시범 도입 첫 해인 지난해에는 퓨처스리그 구장 중 마산구장과 LG 이천 챔피언스 파크에 자동 볼 판정 시스템 운영 장비 및 시스템 설치를 완료했고 모두 23경기를 시범 운영했다.
올해는 마산구장과 챔피언스파크 외 또 다른 구장에 추가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각 구장에 설치된 자동 볼 판정 시스템 전용 투구 트래킹 시스템은 카메라 3대가 사전 측정된 마운드, 홈 플레이트, 베이스 등 고정 그라운드 위치 정보를 토대로 경기에서 모든 투구를 실시간 트래킹해 각 타자별로 설정된 스트라이크 존 통과 시 해당 투구의 위치를 측정해 자동으로 볼-스트라이크 여부를 판단한다.
이와 같이 측정된 각 투구별 판정 결과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성으로 변환돼 주심이 착용하고 있는 이어폰을 통해 전달된다. 자동 볼 판정 시스템 경기에 배정된 주심은 음성 수신 결과에 따라 수신호로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리게 된다.
볼-스트라이크 판정 이외 모든 심판 판정 상황은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KBO는 "시범운영을 통해 지난해 자동 볼 판정 시스템 운영 시 개선해야 할 점으로 현장에서 꾸준하게 의견 제시된 공의 스트라이크 존 통과 후 판정까지 걸리는 시간의 단축 방안 등 시스템 운영 상의 신속성, 안정성과 함께 판정 정확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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