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최영해)는 30일 제99차 정보통신표준총회에서 총 47건의 정보통신단체표준을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표준총회에서는 디지털 대전환 실현의 핵심인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 등 D.N.A 분야뿐 아니라, 사회 안전 및 국민생활 편익 향상에 기여하는 정보통신 및 정보통신융합 전 분야에 활용될 표준이 채택됐다.
특히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양자통신 기술, 뉴노멀 환경에 국민의 안전한 개인인증을 위한 보안기술 분야와 치안정보 관련 분야, 데이터 맵 관련 표준 등이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양자암호통신을 위한 '양자키 분배망' 표준, 제한된 규모의 국선단자함 내에 통신설비를 효율적으로 설치하여 안정적인 통신서비스를 제공케 하는 '국선단자함 내 통신 설비 설치 방법', 건물 유리 외벽 청소로봇의 성능을 측정하는 방법, 비콘을 이용해 1미터 이상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방문기록 생성이 가능토록 하는 표준,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ICT 기술을 치안정보 이용에 접목시키는 표준, 전력 빅데이터 서비스를 위한 표준 등이 꼽힌다.
비콘(Beacon)이란 주변의 일정 반경 범위 내에서 블루투스 기반으로 사물의 식별자 정보(ID)를 주기적으로 전송하는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을 말한다.
또한, 이번 표준총회에서는 금융보안원(원장 김영기)이 제안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원태), 염흥열교수(순천향대), 박종열교수(서울과기대) 등 우리나라가 주도하여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통신 서비스 제공자를 위한 비식별 프로세스 프레임워크’를 방송통신표준(국가표준)으로 제안키로 의결했다.
한편, 지난 11일 TTA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스마트 헬스 및 디지털 정신건강, 재난 안전통신,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등 135건의 표준화 과제를 채택한 바 있으며, 빠르면 올 12월에 관련 표준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경표 표준총회 의장은 "포스트-코로나가 '곧'이라는 희망이 점증하는 지금, 이번에 채택된 표준은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고 ‘디지털 포용’을 실현해 기업의 지속 성장과 더불어 사회의 희망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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