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이자 '간판 타자' 중 한 명인 이대호가 첫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이대호는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원정 3연전 둘째 날 첫 타석에서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는 이날 지명타자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1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던진 2구째 직구(153㎞)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시즌 10호)이 됐다. 롯데는 이대호의 한 방으로 4-0으로 기선제압했다.
이대호는 이로써 13년 연속 1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9번째다. 또한 900득점(KBO리그 통산 25번째)도 달성했다.
이대호의 만루포는 KBO리그 통산 963번째이고 개인 통산 9번째다. 가장 최근 만루 홈런은 지난 4월 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기록했다. 85일 만에 다시 한 번 만루포를 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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