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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손아섭·홍창기 등 KBO 리그 6월 MVP 후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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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본격적인 여름철 시작을 알린 지난 6월 KBO리그에서 제몫을 한 선수들 중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를 2일 발표했다.

6월 MVP 후보에는 정훈, 손아섭(이상 롯데 자이언츠)을 비롯해 백정현, 데이비드 뷰캐넌, 오승환(이상 삼성 라이온즈) 노진혁, 양의지(이상 NC 다이노스) 홍창기(LG 트윈스) 소형준(KT 위즈)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 등 투수와 야수 각각 5명으로 총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6월 MVP는 2일부터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실시한다.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펼쳐졌다. 롯데 정훈이 8회초 2사 2루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펼쳐졌다. 롯데 정훈이 8회초 2사 2루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소형준은 6월 한 달간 4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특히 6월 첫 3번 선발 등판에서는 19이닝을 던지면서 단 1실점만을 허용하는 등 KT가 6월 한 달간 16승 7패의 상승세를 타는데 발판이 됐다.

그는 지난해 8월 월간 MVP에 선정된 경력이 있다. 2년 연속 월간 MVP를 수상을 노린다. 요키시는 6월 들어 에이스다운 모습을 되찾았다. 그는 5경기에서 4승을 기록해 월간 승수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소속팀이 6월에 올린 13승 중 약 3분의 1을 책임졌다. 평균자책점도 1.24로 부문 3위에 자리헸다. 요키시와 같은 좌완인 백정현은 6월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선보였다.

그는 6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0.2이닝을 소화하며 3자책점에 그치는 짠물투를 보였다. 월간 평균자책점은 0.66에 그쳤다. 그는 1일 기준 올 시즌 국내 왼손 선발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국내 투수 중에서도 최원준(2.40, 두산 베어스)과 팀 동료 원태인(2.59)에 이어 전체 3위에 올랐다. 삼성 선발진 한 축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는 뷰캐넌은 여러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는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승리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42로 4위, 탈삼진 32개로 해당 부문 공동 5위에 올랐다. 또한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QS, 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소속팀 뿐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오승환은 6월 한 달 동안 10세이브를 기록헸다. 개인 통산 세이브는 319개가 됐다. 그는 구원 부문에서도 25세이브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노진혁은 6월 타율 4할6리로 월간 타율 부문 1위에 당당히 올랐다. 그는 이 기간 기록한 28안타 중 2루타 8개, 홈런 2개를 쳐 장타율 6할9리로 부문 4위에도 올랐다. 1일 기준 시즌 타율 3할2푼8리로 규정타석을 소화한 유격수 중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양의지는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커리어 하이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6월 한 달 동안 8홈런을 쏘아 올렸고 홈런 공동 1위, 장타율 7할1푼8리로 역시 1위에 올랐다. 그는 1일 기준 개인 통산 197홈런으로 200홈런 달성도 코앞이다.

홍창기는 6월 한 달 동안 출루율 5할1푼4리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하며 해당 부문 1위를 지켰다. 그는 같은 기간 32안타와 함께 17볼넷을 골라냈다. 지난 6월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부터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키움 전까지 9타석 연속 출루 기록을 작성했다.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LG 홍창기가 5회말 1사 1,2루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LG 홍창기가 5회말 1사 1,2루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정훈도 최고의 6월을 보냈다. 그는 월간 타율 4할에 42안타와 28타점을 기록했고 두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그는 개인 첫 월간 MVP에 도전한다.

손아섭은 시즌 개막 후 부진했으나 6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반등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는 노진혁, 정훈과 함께 월간 4할대 타율(4할7리)을 기록했다.

24득점으로 부문 1위, 38안타로 부문 2위에 오르는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손아섭은 2017년 8월 이후 약 4년 만에 월간 MVP 수상에 다시 도전한다. 또한 1일 현재 개인통산 1991안타로 KBO리그 역대 최연소, 최소경기 2000안타 달성도 눈앞이다.

KBO는 6월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 신한은행 골드바를 부상으로 준다. 또한 신한은행 후원으로 MVP 수상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기부금 100만원이 전달된다.

팬 투표는 오는 6일까지 진행되고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를 합산한 최종 결과는 8일 발표된다.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1회초 1사 3루에서 롯데 손아섭이 전준우 땅볼에 득점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1회초 1사 3루에서 롯데 손아섭이 전준우 땅볼에 득점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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