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을 발표했다. 한화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한 라이언 힐리를 대신해 에르난 페레즈와 계약했다고 6일 밝혔다.
한화는 페레즈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40만 달러(약 4억5천만원)에 사인했다. 페레즈는 베네수엘라 국적으로 우투우타다. 그는 내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으로 꼽힌다.
구단은 "내, 외야 모든 포지션에서 메이저리그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페레즈는 지난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그는 디트로이트를 비롯해 밀워키 브루어스, 시카고 컵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에서 뛰었고 MLB 10시즌동안 개인 통산 65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1745타수 436안타) 45홈런 180타점 69도루를 기록했다.
페레즈는 기본적으로 탄탄한 수비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고 밀워키 시절이던 2016, 2017시즌에는 각각 13, 14홈런을 쳐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밀워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내쉬빌 사운즈에서 23경기에서 타율 3할5푼7리 3홈런 18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또한 지난달(6월) 베네수엘라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한 도쿄올림픽 야구 최종예선 4경기에서는 타율 3할, 2홈런, 1도루를 기록했다.
한화 구단은 "페레즈가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험을 통해 즉각적인 팀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견고한 수비와 적극적 주루 등 최선을 다 하는 플레이를 강조하는 수베로 감독의 야구관에 적합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팀 내 성장 중인 젊은 선수들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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