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연승을 거두며 KBO리그 10개팀 중 5번째로 40승 고지에 올랐다. 키움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주중 홈 3연전 첫 날 맞대결에서 4-0으로 이겼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40승 38패가 됐다. 6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5위 NC 다이노스(36승 2무 34패)와 승차를 없앴다. 반면 SSG는 전날(5일) 3연패를 끊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40승 2무 33패로 4위를 유지했다.
SSG 선발투수 윌머 폰트 공략에 애를 먹던 키움 타선은 4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이날 팀 첫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김혜성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후속타자 이정후가 안타를 쳐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박동원이 폰트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1-0 리드를 잡았다. 박동원은 다음 타석에서 해결사 노릇을 했다.
잘 던지던 폰트는 6회말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이용규에 안타를 맞은 뒤 김혜성과 이정후에게 연달아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로 몰렸다.
타석에 나온 박동원은 폰트와 풀 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고 6구째 배트를 돌렸다. 적시 2루타가 됐고 주자 3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키움은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박동원은 3루까지 노리다 태그아웃됐으나 4타점을 모두 쓸어 담는 만점 활약을 보였다.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에게 무득점으로 묶인 SSG 타선은 7회초 2사 1, 2루와 8회초 2사 2, 3루 기회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안우진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7패)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박동원이 4타수 2안타 4타점, 이용규가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제몫을 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폰트도 호투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키움 타자를 상대로 6이닝 5피안타 3볼넷 1사구 12탈삼진 4실점했다.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KBO리그 통산 31번째)을 달성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2패째(3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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