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엔 호주 원료 공급사 리오틴토(Rio Tinto)와 탄소중립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최 회장은 지난달에도 한국철강협회장 자격으로 '철강업계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천명했다.
이를 위해 제조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친환경 제품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또 정부의 R&D(연구개발) 국책과제 등 적극 지원을 당부했다.
포스코는 리오틴토와 탄소중립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저탄소 원료 기술 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또한 철광석 생산부터 수송 및 철강 제조까지 이어지는 철강 밸류체인(Steel Value Chain) 전반에 대해 탄소배출 저감 아이디어를 지속 발굴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 회사인 리오틴토는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보무, 일본제철 등 주요 고객사들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은 "기후변화 대응은 포스코에게도 중요한 아젠다이다"며 "리오틴토와의 협력체계 구축으로 철강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프 배리오스 리오틴토 마케팅부문장은 "포스코는 탄소배출 저감 목표를 달성하는데 협력해야 할 중요한 고객사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저탄소 철강산업으로의 전환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형 고로 생산체제에 기반한 한·중·일 철강사 중 최초로 탄소중립 계획을 담은 기후행동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올 3월에는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또한 국내 철강업계를 비롯해 정부와 연구기관, 학계 등과 공동으로 '그린철강위원회'를 출범, 2050년까지 철강산업의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가기로 공동 선언한 바 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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