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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조용한 강자' 오아시스마켓…이대로 상장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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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나홀로 '흑자행진'…하반기 물류센터 확충해 '몸집 불리기'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오아시스마켓이 매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새벽배송 시장에서 대대적인 마케팅 없이도 고객 유치에 성공하며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다. 그 사이 기업가치는 7천500억원으로 1년 만에 5배로 커졌다. 오아시스마켓은 투자금을 통해 연내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상장까지 이어나갈 방침이다. '조용한 강자' 오아시스마켓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오아시스마켓 본사 모습.  [사진=오아시스마켓]
오아시스마켓 본사 모습. [사진=오아시스마켓]

◆ 새벽배송 시장 진출 3년만에 2위

8일 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마켓(오아시스)은 우리소비자생활협동조합(우리생협) 출신인 김영준 대표가 지난 2011년 설립한 회사다. 지어소프트가 약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 사업을 중심으로 유통, 물류 사업을 진행해오다 생산자와 직거래시스템을 구축하고 2018년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자리잡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고객들의 입소문만으로 새벽배송 업계에서 마켓컬리에 이은 2위로 올라섰다.

오아시스는 새벽배송 시장에서 홀로 흑자행진을 이어가는 기업이기도 하다. 오아시스 매출액은 2018년 1천111억원, 2019년 1천424억원, 2020년 2천386억원을 기록하며 3년 새 114.8% 급증했다. 올 1분기 매출도 78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8.5%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8년 3억원, 2019년 10억원, 2020년 97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신장했다. 올 1분기는 1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5% 감소했으나 여전히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 빠른 성장 비결은?

오아시스의 성장 비결은 효율적인 재고관리와 마케팅비용 절약 등 짜임새 있는 경영 덕분이란 분석이다.

오아시스는 생산자 직거래 구조를 운영 원칙으로 하는 만큼 효율적인 재고 관리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마케팅에 투자할 비용을 아끼고 이를 상품가에 반영해 경쟁사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충성고객을 확보한 것도 장점이다.

오아시스마켓 경기도 성남 물류센터. [사진=오아시스마켓]
오아시스마켓 경기도 성남 물류센터. [사진=오아시스마켓]

오랜 기간 서울 및 수도권 핵심 지역에 42곳의 직영 오프라인 매장을 오랜 기간 운영해왔다는 점도 경쟁사에 없는 오아시스 만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오아시스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8월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공식화했다.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한데 이어 지난달 한국투자증권을 추가 선정했다.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사장(CFO)은 "오아시스는 전자상거래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등 경영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IPO를 통해 국내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로서 지위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했다.

◆ 본격적인 사업 확장…상장 발판 마련

오아시스는 상장을 위한 준비 역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우선 외부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지난 7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유치는 지난 4월 머스트벤처스 등으로부터 150억원을 투자 받은지 3개월 만이다. 당시 3천150억원으로 평가받았던 오아시스의 기업가치는 이번 투자에서 7천500억원으로 140% 뛰었다. 이는 지난해 4월 첫 투자를 받았을 당시(1천526억원)의 5배 수준이다.

현재 지어소프트까지 합친 오아시스의 총 누적투자 금액은 1천66억원이다. 오아시스 누적투자 금액만 866억원이다. 지난해 12월 투자한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투자자다.

오아시스는 투자금을 활용해 신사업 확대와 물류센터 확충에 집중할 방침이다. 오아시스는 충청지역 새벽배송을 시작으로 연내 영남권으로 권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 성남 제2 스마트 물류센터, 의왕 풀필먼트 센터, 경북 언양 스마트 물류센터 등을 준비하고 있다. 세 곳이 물류센터가 완비되면 호남권을 제외한 전국으로 새벽배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대부분의 투자금을 실탄으로 보유 중"이라며 "올해는 수익성을 유지하면서도 하반기 외형 확대에도 집중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ga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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