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 웹툰·웹소설업계 눈물의 호소…與 "구글 갑질 방지법 반드시 통과"
여당 의원들이 현재 국회 과학기술방송위원회 소위에 계류 중인 '구글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구글 갑질 방지법)'의 빠른 통과를 재차 강조했다. 웹툰·웹소설 업계 관계자들이 정치권에 직접 어려움을 호소한 가운데 나온 약속이다.
홍익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8일 서울 마포구 키다리스튜디오에서 열린 '웹툰·웹소설 업계 구글 갑질 방지 간담회’에서 "구글의 인앱결제가 10월에 시행되는데 적어도 10월 전에는 '구글 갑질 방지법'이 반드시 발효되도록 할 것"이라며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야당이 협조를 안 하더라도 여당 단독으로라도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혜숙 의원(더불어민주당)도 "빠른 시일 내에 구글 갑질 방지법을 통과시켜서 창작자들이 더 이상 갑질에 피해를 입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창작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달 28일 안건조정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고, 오는 12~14일 중 두 번째 회의를 연다. 안건조정위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조승래·한준호·정필모)과 국민의힘 의원 2명(허은아·황보승희), 무소속 의원 1명(양정숙)이 참석하는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양정숙 의원은 구글 갑질 방지법 통과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과반수를 충족하기 때문에 여당 단독으로 상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 "완도 전복, 백점 만점에 이백점!"…임혜숙 장관, 라이브커머스 깜짝 등판
"완도 전복, 백점 만점에 백점 안되겠습니다. 이백점 드릴게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라이브커머스에 출연했다. 과기정통부가 지난달 23일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포문을 열어준 '케이블TV 지역채널 라이브커머스'를 통해서다.
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역채널 라이브커머스' 추진에 대해 지역채널 가치 제고뿐만 아니라 감염증 확산으로 힘들어 하는 지역 소상공인·농어민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8일 임혜숙 장관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LG헬로비전 스튜디오를 찾아 '지역채널 라이브커머스'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직접 '라이브커머스'에 출연해 중·소상공인 상품 판매에 힘을 보탰다.
'지역채널 라이브커머스'는 지난달 23일 과기정통부 ICT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 허가에 따라,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기간 한시적으로 운영 중이다.
LG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 현대HCN, 한국케이블TV푸른방송, 남인천방송, KCTV광주방송, JCN울산중앙방송, CCS충북방송, 금강방송, 서경방송, KCTV제주방송 등 11개 사업자는 연 매출 4억원 이하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상품, 지역 농수축산물 등 20여종의 라이브커머스를 1일 총 3시간, 3회 걸쳐 방송하고 있다.
◆ "멤버십에 유통기한이 있다면 '만년'"…SKT, '적립' 전환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다음달부터 멤버십 포인트 운영 정책을 전면 개편한다. 제휴사 할인 중심에서 적립·사용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일각에선 즉시 할인이 안돼고, 적립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이 손해라는 주장이 나오지만 SK텔레콤은 '남김 없는' 포인트 사용이 가능하도록 바꿔 이전 대비 혜택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T멤버십 서비스를 마케팅 플랫폼으로 개편한다.
기존에는 등급에 따라 포인트가 주어지면, 이를 가지고 제휴처에서 할인을 받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다음달부터는 할인이 적립으로 바뀐다. 할인은 이 적립금을 통해 이뤄진다.
문제는 처음에 보유한 포인트가 없다는 데 있다. 할인과 달리 적립 혜택은 최초 이용 시 보유한 포인트가 없다.
SK텔레콤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미리 적립 이벤트'를 진행, 기본으로 1천 포인트(P)를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최대 5만P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8~9월에는 초기 보유 포인트를 충분히 쌓을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포인트 미사용에 따른 낙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멸 없는 포인트'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바뀐 멤버십에서는 5년의 유효기간이 있다. 1포인트 당 1원의 가치를 갖는다. 포인트 사용은 약 90여개의 제휴사에서 자유롭게 포인트를 적립하고 원하는 곳에 제한없이 몰아서 사용할 수 있다.
◆ "대한변협, 불법시위에 기회 뺏겨"…로톡, '윤석렬 만남' 불참
로톡과 윤석렬 전 검찰총장과의 만남이 불발로 돌아갔다.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윤석열이 듣습니다' 간담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회사는 불참 사유로 "대한변호사협회이 이날 오전 행사가 열리는 장소인 팁스타운 앞에서 피켓을 들고 불법 시위에 나섰다"라며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와중에 여러 방역수칙을 어긴 채 강행된 매우 염려스러운 시위였다"라고 밝혔다.
모두의 불안을 야기해, 행사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불참을 결정했다는 것.
그러면서 "스타트업으로 활동하며 규제와 관련하여 겪은 생생한 이야기를 윤 전 총장께 전달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해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게임 놓고 민·관 입장차 뚜렷
블록체인 게임을 두고 업계와 게임물관리위원회가 확연한 시각차를 보였다. 8일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구로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는' 토론회에서는 민관 전문가가 참석해 첨예한 입장차를 재확인했다.
이날 토론회는 윤태진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김균태 해시드 파트너와 김석환 위메이드트리 대표를 비롯해 송석형 게임위 등급서비스팀장, 오지영 게임위 정책연구소 자문위원이 참석했다.
업계는 블록체인 게임이 이미 해외에서는 국내와 같은 규제없이 활발히 유통되고 있고 기존 게임의 문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게임위의 일괄적인 등급 거부는 부당하다고 지적한다.
반면 게임위는 NFT가 사실상 게임법에서 금지하는 경품 제공 행위에 해당하고 게임사가 제공하는 주요 시스템을 통해 금전적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NFT 획득 과정의 우연성이나 자동진행 등의 요소를 배제해야 하며, 현금화 차단 등 사행성 방지 조치를 선행하는 등 사행화 우려에 대한 불식이 필요하다는 게 게임위의 설명이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작품, NFT 경매서 6천343만원에 낙찰
NFT 기술을 적용한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의 두 작품이 총 6천343만원에 낙찰됐다.
시프트업(대표 김형태)은 위메이드 트리와 협업해 김형태 대표의 일러스트 작품 2점을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로 제작해 경매를 진행할 결과 두 작품이 총 27만7천279 위믹스(7일 기준, 6천343만 원)에 낙찰됐다고 8일 발표했다.
위메이드 트리의 NFT 경매 플랫폼인 '위믹스 옥션'에서 진행된 이번 경매에서는 시프트업이 개발중인 '프로젝트: 이브(Project: EVE)'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이브 트윈스(EVE Twins)'와 김형태 대표의 캐릭터적 취향을 드러낸 '왯 몬스터스(WET Monsters)' 두 점을 선보였다.
◆KISA, 악성코드·침해사고 등 AI 데이터 8억건 구축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사이버 보안 강화에 활용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셋 구축에 나선다. 올해 말까지 8억건 이상 데이터셋을 구축해 민간에 개방한다는 목표다.
KISA(원장 이원태)는 국내 보안기업과 컨소시엄 형태로 '사이버보안 AI 데이터셋 구축 사업'에 착수한다고 8일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K-사이버방역 추진 전략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사이버 침해대응 분야 민·관 전문가가 협력해 사이버보안 AI 데이터셋 구축 선순환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 보안 기술의 지능화 촉진을 통해 급증하는 신·변종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악성코드과 침해사고 등 2개 분야에서 각각 4억건씩 총 8억건의 데이터셋을 구축하게 된다. KISA는 이를 기반으로 국내 보안업계가 사이버 보안 대응 역량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이글루시큐리티, 케이사인, 이스트시큐리티, 샌즈랩 등 기업과 컨소시엄을 맺은 이유다.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도 운영한다.
◆아이티센·한컴 등 IT기업 금거래 플랫폼에 뛰어든다…왜?
중견 IT기업인 아이티센과 한글과컴퓨터가 금 거래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들 기업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던 금 거래 시장의 투명성을 높여 블록체인, 가상자산 등 디지털과 접목한 금융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할 방침이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깜깜이 거래가 많았던 금 유통 시장을 양성화하는 데 기여하는 이점도 있다.
아이티센은 국내 금거래 1위인 한국 금거래소를 인수한 후 실물자산인 금의 디지털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성장세가 둔화된 공공 IT서비스 사업의 한계를 깨닫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찾은 신사업 중 하나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지난해 계열사 한컴위드를 통해 금 거래소 선학골드유를 인수했으며 지난 6월 디지털 금거래 서비스 '아로와나 디지털 골드 바우처'를 사전 공개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아로와나 토큰과 연계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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