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진·한성숙' 네이버 책임론 재점화…"경영진 보고"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함께 한성숙 대표이사(CEO)·채선주 최고소통책임자(CCO) 등 네이버 C레벨 임원들이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사실을 알면서 방조했다는 주장이 또 다시 수면위로 불거졌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은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 1층에서 '네이버 리부트(REBOOT) 문화제'를 열고 이같이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6월 28일 밝힌 동료 사망 사건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네이버 노조 관계자는 올해 초 "이해진 GIO와 한성숙 CEO, 채선주 CCO가 있는 자리에서 자질 문제에 대해 질문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익명 평가를 철저히 한다, 현재 조직 지표상으로 이상 없다"였으나 "3개월도 지나지 않아 고인의 부고 소리를 듣게 됐다"라며 주장했다.
책임 리더 임원에 대한 평가가 경영진에 보고되는 네이버 조직 시스템 특성상,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지도 리더 A씨의 문제를 이해진 GIO와 4명의 CXO가 모를 수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는 누구도 해당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뜻과 같다.
◆ 통신3사, 5G 덕분 2Q 영업익 1조↑ 전망…ARPU↑·마케팅비↓
올 2분기 통신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이어 1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5G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소폭 증가한데다,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통신3사별 영업이익은 SK텔레콤 3천983억원, KT 4천8억원, LG유플러스 2천68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8%, 17.2%, 11.9% 오른 수치다.
매출은 SK텔레콤이 4조8천471억원, KT 6조1천9억원, LG유플러스 3조4천4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3.8%, 5.2% 증가했다.
통신3사의 이같은 실적 호조는 주로 5G가입자 증가에서 기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통신3사의 5G 가입자 수는 매월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3월 말 기준, 통신 3사의 5G가입자 수는 약 1천446만9천명으로 4월 1천514만명, 5월 1천580만5천명으로 우상향 했다. 다만 6월에는 마케팅 이슈가 적어 5G 순증 가입자는 소폭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바탕으로 메리츠증권은 2분기 기준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100만명 증가한 773만명(보급률 24.5%), KT는 69만명이 순증한 509만명(22.6%), LG유플러스는 40만명이 순증해 374만명(21.8%)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 'KT+현대HCN' 8월 출범 가시화…공정위·과기정통부 속도 낸다
오는 8월 KT스카이라이프와 현대HCN, KT스튜디오지니와 현대미디어 결합이 이뤄질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달 전원 회의를 통해 KT스카이라이프와 현대HCN, KT스튜디오지니와 현대미디어 기업결합 건을 최종 의결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정위 심사 일정에 맞춰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KT 그룹 내부 현대미디어 소유권 정리가 완료됨에 따라 정부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되는 8월 정식 출범이 예상된다.
현재 과기정통부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기간통신사업자의 최대 주주 변경 인가와 공익성 심사, '방송법'에 따른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 등을 심사 중이고 공정위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 중인 상황.
공정위 기업결합과 관계자는 "현대미디어 인수 주체 변경에 대한 KT 심사 신청이 최근 들어왔고 이달 해당건(KT스카이라이프-현대HCN, KT스튜디오지니-현대미디어)건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위원회에 상정하고, 해당 보고서에 대한 회사 쪽의 의견을 받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카카오, 전년比 급성장…네이버 영업비 부담↑
코스피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카카오와 네이버가 2분기 실적에서는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카카오는 매출은 물론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에 크게 성공하며 네이버와의 실적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네이버 역시 매출이 올랐지만 영업비용 증가 속 영업이익 상승폭은 다소 미미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는 2분기 매출 1조3천496억원, 영업이익 1천796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6%, 영업이익은 83.6%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 1조6천103억원, 영업이익 3천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2%, 6.1%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두 업체 모두 지난해보다 실적을 늘렸지만 상승폭으로 보면 카카오가 훨씬 더 크다. 카카오는 최근 1년간 분기 평균으로 전년 대비 매출 상승률이 40.3%에 달할 정도로 올들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으며 2분기에도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네이버는 전체적인 영업비용 증가 속 상대적으로 성장 폭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승부예측 게임 접는 NHN "現 규제 상황 사업 어렵다"
NHN이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시장에서 철수한다. 겹 규제로 인한 수익성 저하로 사업에서 손을 뗀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웹보드 게임의 강자인 NHN이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사업을 접으면서 관련 시장에 미칠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NHN(대표 정우진)은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게임 승부예측' 서비스를 오는 30일 종료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지난해 11월 10일 출시한 지 불과 8개월여 만이다.
한게임 승부예측은 축구와 야구, 농구 등 각종 스포츠 경기 결과를 게임머니를 걸고 예측하는 게임이다. 예측에 필요한 게임 머니는 간접 충전을 통해 획득한다. 고스톱·포커 등 웹보드 게임과 동일한 방식이다.
회사 측은 "현 규제 상황에서는 활발한 사업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승부예측 서비스를 이용해 주신 이용자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사과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NHN은 지난해 3월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이 제도권에 편입된 이후 가장 먼저 시장 경쟁에 합류했던 게임사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웹보드 게임 시장 1위 업체인 NHN이 진입한 만큼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시장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으나 시장을 선점한 기존 업체와의 경쟁 및 심화된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펄어비스, 300억원 투자해 '펄어비스 아트센터' 짓는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게임 기술과 디자인 연구에 특화된 '펄어비스 아트센터(가칭)'를 설립한다.
회사 측은 사업비 3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양시 평촌 부근 연면적 1천500여평(대지면적 500평)의 5층 건물을 짓는다고 12일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 개관 목표로 국내 게임업계 아트센터 중 최대 규모다.
아트센터에 들어설 신규 모션 캡처 스튜디오는 300평 규모로 150대 모션 캡처 카메라, 9미터 이상의 층고 및 철골 트러스(직선부재를 삼각형으로 조립한 일종의 빔) 지붕을 얹어 기둥이 없는 대공간으로 지어진다. 높은 층고와 넓은 공간을 확보해 와이어 액션부터 부피가 큰 물건이나 동물 등 공간의 제약없이 다채롭고 효율적인 모션 캡처 촬영이 가능하다.
펄어비스는 이미 모션 캡처 스튜디오와 3D 스캔 스튜디오, 폴리 레코딩을 갖춘 오디오실 등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게임 기술 투자에 나서고 있다. 자체 게임 엔진 기술로 만든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시키기도 했다.
◆국가 핵심기술 유출 막는다…민·관·학 구성 '협의회' 출범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첨단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민·관·학이 뭉쳤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 이동범)는 국가정보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함께 '신종 기술유출 위협 대응 협의회(TRAT)'를 운영한다고 12일 발표했다.
해당 협의회는 지난 5월 강석균 안랩 대표를 회장으로 선출하면서 공식 발족했다. 협의체의 산업계 분과장에는 이민수 한국통신인터넷기술 대표, 학계 분과장에는 차영균 고려대 교수, 유관기관 분과장에는 박윤현 KISIA 상근부회장이 각각 선출됐다.
산업계 분과는 회장사인 안랩 등 8개 정보보호 기업이 소속돼 있으며, 기술 유출 위협 정보를 공유하고 보안 제품 공급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또 KISIA, KISA,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이노비즈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등 7개 협·단체로 구성된 유관기관 분과는 유관 산업계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한다.
◆KISA-과기정통부, '블록체인 국민 참여단' 130명 모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원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와 국민 중심 블록체인 서비스 발굴을 위해 '2021년 블록체인 국민 참여단' 130명을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참여단은 블록체인 시범사업 서비스 체험과 개선 의견 도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서비스 경험 공유 등의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블록체인에 관심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오는 30일까지 참여 신청할 수 있다. 다음달 발대식을 시작으로 관련 활동이 본격 시작된다.
KISA는 시범사업 결과물이 보다 국민 친화적인 서비스가 되도록 국민 참여단의 개선 의견을 사업자들에 전달, 서비스 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참여단원에게 활동 수당을 지급하며, 참여도와 홍보 노력 정도 등을 종합 판단해 우수 참여단원을 포상하기로 했다. 모집 요강 등 자세한 내용은 KISA 누리집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앞서 KISA는 블록체인 기술 발전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2018년부터 '공공선도 시범사업'과 '민간주도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올해는 시범사업 수를 지난해 13개에서 19개로 확대해 다양한 영역에서 블록체인의 활용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3개월 이상 서비스 실증 기간을 운영하여 사업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