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 위반과 관련해 상벌위원회(이하 상벌위)를 연다.
KBO는 최근 NC 다이노스 선수단 내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례와 관련해 박석민, 박민우(이하 내야수) 권희동, 이명기(이하 외야수)에 대한 상벌위를 개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상벌위는 16일 오전 10시 30분 KBO 사무국에서 열린다.
NC 소속 네 선수는 지난 5일 팀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당시 외부인 중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 사실을 8일 박석민에게 알렸다. NC 선수단은 전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전날(7일) 잠실구장에서 NC와 경기를 치른 두산 베어스 선수단도 역시 진단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NC에서 3명, 두산에서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역학조사 결과 두 구단에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선수만 32명(NC 15명, 두산 17명)이 됐다. 양 팀 코칭스태프까지 더하면 그 수는 더 늘었다.
KBO리그는 지난 8일부터 경기 일정 소화에 차질이 생겼다. 그러다 11일 실행위원회와 12일 긴급 이사회을 거쳐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도쿄올림픽 휴식기에 일주일 앞서 리그는 멈춰섰다.
KBO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정에 따라 KBO 사무국 방역 지침상 상벌위는 비공개로 진행된다"며 "취재진의 사전 회의실 사진, 영상 촬영도 진행 할 수 없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KBO는 또한 "상벌위 종료 후 관련 내용은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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