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애플이 내년 상반기 보급형 모델 '아이폰SE'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이폰SE 마니아층을 공략하는 동시에 가장 저렴한 5G 아이폰이라는 점을 내세워 시장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일 대만 IT매체 디지타임스 등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상반기 아이폰SE 3세대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도 비슷한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아이폰SE 3세대는 가장 저렴한 5G 아이폰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아이폰SE 3세대가 5G 칩셋을 탑재하면서도 가격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SE 2세대 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64GB 55만원, 128GB 62만원, 256GB 76만원이었다.
다자인은 전작과 비슷하며, 4.7인치 디스플레이와 터치ID를 지원하는 홈버튼을 탑재할 전망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자체 설계한 A14 바이오닉을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신형 아이폰SE를 내세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최근 샤오미의 공세에 밀려 2위 자리를 내준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14%의 점유율로 3위 자리로 밀려났다. 삼성전자가 점유율 19%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냈고, 샤오미는 17%의 점유율로 처음으로 2위를 기록했다.
아이폰SE는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최근 대형화 트렌드 속에 '작은 폰'을 원하는 수요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SE 2세대는 해당 연도에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2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테크레이더는 "지난해 스마트폰 업계가 침체된 상황에도 애플은 출하량이 10% 늘었다"며 "이는 보급형 모델 아이폰SE 출시에 따른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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