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건설사 중 사망사고를 가장 많이 낸 곳은 HDC현대산업개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분기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21일 공개했다. 국토부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명단을 공개하고 있으며, 이번 분기부터 하도급사도 공개 대상에 포함했다.
2분기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총 11개사로, 총 20명이 숨졌다. 광주 동구 건축물 붕괴사고 현장의 시공사인 HDC현산에서 최다 사망자인 9명이 발생했다. 대우건설 2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 롯데건설, 태영건설, 효성중공업, 두산건설, 대방건설, 에스지씨이테크건설, 대보건설, 동양건설산업 등 9개 건설사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는 광주 동구 건축물 붕괴 사고의 한솔기업(9명), 대우에스티(1명), 한강이앰피(1명), 화엄토건(1명), 동신피앤피(1명), 성한건설(1명), 금풍건설이엔씨(1명), 공산건설(1명), 삼광건설(1명) 등 9개사다.
2분기 중 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도로공사로 3명이 사망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논산국토관리사무소가 발주한 공사장에서 각 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자체는 경기도다. 화성시 2명, 파주와 남양주 등지에서 한명씩 총 1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들 건설사와 하도급사에 대해 9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1분기 사망사고 발생 대형건설사의 163개 건설현장에 대해 특별점검도 나섰다. 점검결과, 총 157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다. 정기안전점검을 실시하지 않는 등 안전관리가 불량한 현장에 대해서는 벌점이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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