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현대중공업지주의 특수목적법인(SPC)인 현대제뉴인이 현대건설기계 지분을 취득하게 되면서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중간 지주사 역할을 맡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제뉴인의 주식 114만1천947주를 5천709억7천350만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번 주식 취득으로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제뉴인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금출자와 현물출자 방식으로 현대제뉴인의 유상증자에 참여, 현대제뉴인이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현대제뉴인은 현대중공업지주의 100% 출자 자회사로, 이번 유상증자 이후 현대중공업지주의 현대제뉴인 보유지분율은 변동이 없다.
우선취득금액 5천710억원 중 현금출자 규모는 2천179억원이다. 나머지 3천531억원은 현대중공업지주가 보유하고 있던 현대건설기계 주식 652만4천628주 전부를 현대제뉴인에 현물출자한다.
이로 인해 현대제뉴인은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 지분을 동시에 보유하게 되면서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 중간 지주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현대제뉴인은 올해 4월 현대중공업지주로부터 두산인프라코어 주식 7천550만9천366주를 8천500억원에 취득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사업 재편을 통한 사업시너지 극대화 및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지주의 현금출자 이행일은 오는 7월 29일이며, 현물출자 이행일은 8월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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