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9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 발표로 2차전지 소재 업체에게 중요한 수익성과 성장성이 모두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금투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307억으로 시장 기대치(241억원)을 27.7%나 상회했다"며 "모든 제품군(Non-IT, EV, ESS)이 50~70%의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CAM5 설비는 1, 3라인의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익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소재→셀→완성차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 구조상 양극재 업체들의 수익성은 5~7%가 한계일 것으로 예상했었다"며 "에코프로비엠은 고수익성 제품(하이니켈) 위주의 구성과 주요 고객사의 수요 폭증을 기반으로 2분기 영업이익률 9.9%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장기 성장성을 담보해줄 주요 고객사향 해외 증설도 확정됐다. 2025년 기준 유럽에 11만톤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기존 유상증자 발표 당시 예상했던 규모(5만~6만톤)의 2배에 달한다. 완성하면 글로벌 생산능력은 29만톤으로 전기차 약 350만대(배터리 용량 60kWh 가정)를 대응할 수 있는 규모"라고 했다.
그는 "유럽 대규모 증설이 확정돼 경쟁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확인된 실적 개선을 반영해 수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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