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화웨이가 올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제재로 인한 여파로 소비자 비즈니스 수익 감소 영향이 크다.
화웨이는 지난 6일(현지시간)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3천204억위안(약 57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 29.4%가 감소한 수치다.
이같은 화웨이의 부진한 실적은 소비자 사업 수익에 어려움을 겪어서다. 통신사업 수익은 1천369위안(약 24조원), 기업사업수익은 429위안(약 7조6천억원)을 거뒀으나 소비자 사업 수익은 1천357위안(약 24조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통신사업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14.2%가 줄었으나 기업사업 수익이 18.2%가 증가하면서 이동통신 관련 사업은 부진을 상쇄했다. 다만, 소비자 사업 수익의 경우 47%나 급락하면서 시련을 맞았다.
이에 대해 에릭 쉬 화웨이 순환회장은 “외부 요인으로 인해 소비자 비즈니스에서 수익이 감소했지만 우리는 이동통신사와 기업 사업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향후 5년 동안의 전략적 목표를 설정했고, 생존하고 지속 가능하도록 고객과 파트너를 위한 실용적인 가치 창출로 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어려운 시기였으나 우리 직원 모두가 남다른 결단력과 힘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세상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기술의 힘, 저탄소 지능형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혁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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