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좀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또 다시 대타로 나왔다가 빈손에 그쳤다.
김하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 9회초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그가 가장 최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경기는 지난 4일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전이다.
김하성은 5-5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9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미겔 디아스(투수)를 대신해 타석에 나왔다. 그는 콜로라도 세 번째 투수 다니엘 바드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으나 우익수 직선타로 잡혔고 이닝은 그대로 종료됐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리에서 2할6리(218타수 45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콜로라도에 5-6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2-5로 끌려가고 있던 9회초 바드를 상대로 트렌트 그리샴이 3점 홈런을 쳐 5-5을 만들며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콜로라도는 9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C. J. 크론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크론은 샌디에이고 5번째 투수 다니엘 허드슨이 던진 초구를 받아쳤고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솔로 홈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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