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지하철 객차 안에서만 볼 수 있었던 실시간 혼잡도를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칸별 혼잡도를 미리 확인, 여유있는 칸에 탑승할 수 있는 것이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서울교통공사(사장 김상범), 티맵모빌리티(대표 이종호)와 함께 서울지하철 '실시간 지하철 칸별 혼잡도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지하철 칸별 실시간 혼잡도는 서울교통공사의 실시간 열차 위치, SK텔레콤의 T와이파이(WiFi) 정보, 티맵 모빌리티의 역정보 등 실시간 데이터를 종합해 티맵모빌리티의 '티맵 대중교통' 앱과 서울교통공사의 '또타지하철' 앱을 통해 제공된다.
실시간 혼잡도 안내 서비스는 이용객이 가장 많은 2호선부터 시작되며 SK텔레콤과 서울교통공사는 적용 노선 확대를 논의 중이다. 2호선 이외의 노선에 대해선 티맵 대중교통 기존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혼잡도를 제공 중이다.
실시간 혼잡도는 티맵 대중교통 앱 초기화면의 지하철 탭에서 이용하려는 역을 클릭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상세화면에선 가장 여유로운 칸 2곳(추천으로 표기됨)도 볼 수 있다.
특히, 혼잡도는 얼마나 많은 승객이 탑승했는지에 따라 초록부터 노랑, 주황, 빨강까지 4단계의 색으로 안내되어 사용자들이 직관적으로 객차의 혼잡도를 알 수 있다. 칸별 혼잡도는 실제 운행 중인 열차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제공한다.
또한, 폭우·폭설 등으로 인한 지하철 이용객의 급증 등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실시간으로 지하철 칸별 혼잡도를 보다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어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박명순 SK텔레콤 Infra Value 혁신그룹장은 "3사가 첨단 ICT와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지하철 실시간 칸별 혼잡도를 제공하는 것은 사회문제 해결에 민관이 힘을 모은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이 보유한 첨단 ICT를 활용해 고객 편의 개선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재현 티맵모빌리티 대외정책실 총괄은 "3사가 적극 협력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노선을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로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증대하는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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