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쉐보레 볼트EV에 대한 추가 리콜 조치를 단행한다.
21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GM이 10억 달러(약 1조1835억원)를 들여 볼트EV에 대한 추가 리콜 조치에 나선다. 리콜 대상은 미국·캐나다 등에서 팔린 2019~2022년형 모델이다.
특히 로이터통신은 GM이 LG로부터 리콜 비용 배상 약속을 받아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GM은 지난달 말 2017~2019년 생산된 볼트EV 6만9천대를 대상으로 리콜 결정을 내린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볼트EV에서 두 건의 화재가 발생했던 것이 리콜 결정의 배경이 됐다.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시스템은 자사가 생산한 배터리 셀을 LG전자가 모듈화해 GM에 납품한 것"이라며 "일부 배터리 모듈 제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이후 볼트EV 리콜에 따른 충당금으로 2천346억원, 910억원을 각각 설정했다고 공시했다.
GM의 이번 추가 리콜 결정으로 볼트EV 리콜 대수는 14만2천대로 증가한다. CNBC 방송에 따르면 리콜 대상인 볼트EV의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는 데 들어가는 총비용은 18억 달러(약 2조1천303억원)에 달한다.
현재 GM과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3사는 공동으로 화재 원인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에 따라 충당금 설정과 분담 비율 등이 정해질 전망이다.
한편 GM은 신형 볼트EV 판매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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