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다시 기회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는 박효준(25,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마이너리그로 간다.
피츠버그 구단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로스터 조정을 발표했다. 박효준을 비롯해 로돌포 카스트로(이상 내야수)가 마이너리그로 가고 대신 마이클 차비스(내야수)와 앤서니 알포드(외야수)가 콜업됐다.
박효준과 카스트로는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뛴다. 박효준은 올 시즌 MLB 데뷔 목표를 이뤘다.
그는 야탑고 시절이던 지난 2014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했고 이듬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오랜 기간 마이너리그 각 단계를 거치며 뛰다 올 시즌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콜업돼 MLB에 데뷔했다.
박효준은 지난달(7월) 27일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고 이적은 그에게는 기회가 됐다.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다시 콜업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6경기 연속 안타를 쳤고 지난 11일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는 MLB 데뷔 후 첫 홈런도 기록했다.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한 경기 3안타도 쳤다.
수비에서도 주 포지션인 내야 뿐 아니라 외야도 소화하는 등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그런데 3안타를 친 다음 경기인 밀워키와 더블헤더 2차전부터 거짓말처럼 배트가 식었다.
박효준은 이후 대타나 선발 출전한 7경기에서 모두 침묵했다. 그러다보니 타율도 1할9푼7리로 떨어졌다. 부진이 이어지자 결국 다시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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