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베테랑 이성열(내야수)이 정든 유니폼을 벗는다. 한화 구단은 이성열의 선수 은퇴를 28일 발표했다.
이성열른 이로써 19년 동안 프로야구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효천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03년 LG 트윈스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2008년 두산 베어스, 2012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를 거쳐 트레이드를 통해 2015년 부터 한화에서 뛰었다. 그는 포수에서 내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한화 이적 후인 2018년 주장을 맡아 선수들을 이끌며 타율 2할9푼5리 34홈런 102타점으로 활약하며 그해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또한 지난 6월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를 통해서는 개인 1500경기 출장 기록도 달성했다. 이성열은 이로써 KBO리그 역대 57번째로 해당 기록 주인공이 됐다.
그는 은퇴를 결정하기 전까지 KBO리그 통산 1506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2할5푼3리(4134타수 1047안타) 190홈런 698타점 63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은 27일 기준으로 46경기에 나와 타율 2할1푼 2홈런 20타점 2도루다.
한편 이성열은 현역 마지막 타석 만루홈런이라는 진기록도 작성하게 됐다. 그는 지난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3회말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고 다음 타석에서 교체됐다.
그는 구단을 통해 "한화에서 7년 동안 뛰면서 행복했다"며 "특히 2018년 팀이 오랜만에 가을야구를 했는데, 그 일원으로 함께했던 기억은 잊을 수 없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부터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구단과 팬들께 죄송했다"며 "마지막 타석 만루홈런처럼 좋은 추억만 갖고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성열은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 퓨처스(2군)팀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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