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잘 던지고도 승수를 더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있는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시즌 13승 기대를 높였다. 상대가 리그 최약체로 꼽히고 있고 류현진도 앞선 두 차례 볼티모어전 선발 등판에 모두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이날 6회초 2사까지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노히트로 볼티모어 타선을 꽁꽁 묶었다. 토론토 타선도 3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대니 잰슨이 솔로포를 쏘아올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6회초 2사 후 연속안타로 3실점한 뒤 두 번째 투수 아담 침버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류현진은 볼티모어를 상대로 5.2이닝 동안 95구를 던졌고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볼티모어가 토론토에 4-2로 이겨 4연패에서 벗어났다. 토론토는 3연승에서 멈춰섰고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8패째(12승)를 당했고 평균자책점도 종전 3.88에서 3.92로 높아졌다.
류현진은 1회초를 힘들게 넘겼다. 해당 이닝에만 28구를 던졌다. 선두타자 세드릭 멀린스와 앤서니 산탄데르에 볼넷을 허용했고 도루와 폭투로 2사 1, 3루로 몰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라몬 우리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1회초를 마쳤다.
이후 6회초 2사까지 순항했다. 하지만 해당 이닝에서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2루타로 첫 안타를 내줬고 후속타자 오스틴 헤이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1-1이 됐다. 이어 산탄데르에 볼넷을 허용해 2사 1, 2루가 됐다.
류현진은 이 고비를 넘지 못했다. 후속타자 우리아스에 4구째 2루타를 맞았고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볼티모어는 3-1로 역전했다. 류현진은 결국 페드로 세베리노 타석 때 침버와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침버가 이어 타석에 나온 세베리노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류현진에게 추가 실점은주어지지 않았다. 토론토는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솔로 홈런을 쳐 2-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자마이 존스가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더했다. 토론토는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볼티모어 선발투수 키건 아킨은 토론토 타선을 상대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2승째(8패)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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