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최영해)는 국내 최초로 O-RAN 얼라이언스 표준적합성 시험규격을 기준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O-RU(Open-Radio Unit) 대상으로 표준적합성 시험에 착수했다고 6일 발표했다.
O-RAN(Open-Radio Access Network)은 개방형·지능형·가상화를 통해 통신장비간 상호운용성 확보와 개방형 무선접속망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커뮤니티다.
이번 시험을 주관하는 TTA는 국내 통신장비업체인 에치에프알(HFR)에서 개발한 O-RU 제품을 대상으로 글로벌 5G 시험장비 업체인 VIAVI와 함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5G 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 시험환경을 활용해 진행한다.
O-RAN 기술에 대해 국내 최초로 민·관이 시험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만큼 향후 국내 O-RAN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O-RAN 기술은 5G 무선접속망 구축에 필요한 무선기지국 장치(RU, Radio Unit), 분산기지국 장치(DU, Distributed Unit) 그리고 집중기지국 장치(CU, Central Unit)를 연결하는 각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한 것이다. 해당 표준기술 기반의 제품은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들간에 상호 연동이 가능하게 된다.
현재 O-RAN 얼라이언스를 주축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활발하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5G 산업발전과 6G에 토대가 될 개방형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에서 개방형 통신 네트워크망 구축에 대한 합의 이후 국내 5G 및 6G 네트워크 시장에서 O-RAN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통신장비 제조업체들도 국내·외 사업에 참여하여 적극적인 활동과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가의 시험장비와 O-RAN 관련 사업화의 부재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TTA의 O-RU 표준적합성 시험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
TTA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시험은 국내 많은 기업들이 주로 개발하고 있는 O-RU 제품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O-RAN 얼라이언스에서 발표한 O-RU 표준적합성 시험규격을 기반으로 시험을 진행한다. 8월부터 10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시험을 통해 국내 O-RAN 장비업체의 개발 현황을 확인하고, 개선 사항을 민·관 공동으로 찾을 뿐 아니라, 향후 국내 O-RAN 국제 공인시험센터 추진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향후에는 O-RU 뿐만 아니라 O-DU(Open-Distributed Unit), O-CU(Open-Central Unit)까지 시험 대상장비를 확장하고, 시험 내용도 상호운용성 시험(IOT), 종단간 시험(E2E) 등 다양한 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영해 TTA 회장은 5G O-RAN 규격에 대한 표준적합성 시험 추진이 “5G 산업은 물론 다가오는 6G 산업에서도 활용될 O-RAN 기술에 대해 국내 개발제품의 신뢰성과 호환성을 확보해 국내 장비 제조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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