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소속팀 선발진에서 밀려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8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줬다"며 "김광현이 오늘부터 불펜에 대기한다"고 전했다.
MLB닷컴에서 세인트루이스를 담당하고 있는 캐처리 실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중 하나인 트위터를 통해 "제이크 우드퍼드(투수)가 타격연습을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안방인 부시 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경기를 치렀다.
김광현은 당초 로테이션대로라면 오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홈 경기 선발투수로 예고됐었다. 그러나 로테이션 변화로 당일 선발 등판이 어렵게 됐다.
실버는 "우드퍼드의 타격 연습은 10일 선발투수가 누구인지를 알려주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MLB 닷컴의 당일 경기 예고에도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는 미정으로 돼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전날(7일) 발표한 다저스와 게임노트에 10일 선발투수로 김광현을 예고했으나 지금은 이름이 사라졌다.
김광현은 8일 경기부터 구원투수로 대기한다. 김광현은 최근 선발 등판에서 다소 부진했다. 지난 7월 23일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2실점하며 시즌 6승째를 올린 뒤 5경기(선발 등판 4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달(8월)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4이닝 1실점으로 조기 교체된 경우를 제외하면 최근 3차례 선발 등판에서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직전 선발 등판이던 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서는 1.2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우드퍼드는 당시 김광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 위로 올라갔고 5.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광현이 지난달 초반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것도 이번 로테이션 조정에 이유 중 하나로 작용했다. 김광현은 IL에서 나온 뒤 8월 2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중간계투로 나와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는 당시 2.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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