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댄 스트레일리(투수)는 지난헤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 한 축을 든든하게 지켰다. 그는 31경기에 나와 194.2이닝을 소화했고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좋은 성적은 재계약으로 이어졌다. 롯데는 당연히 올 시즌에도 스트레일리의 활약을 기대했다.
그런데 스트레일리는 지난해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두 시즌 연속 두자리수 승수를 기대했지만 반대 결과가 나왔다.
두자리수 승리가 아닌 패배를 이미 당했다. 롯데는 10일 기준으로 후반기 10개 구단 중 승률 1위에 오를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스트레일리가 문제다. 후반기 들어 좋은 흐름에 제동을 걸고 있다.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 스트레일리는 5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가 1-3으로 끌려가고 있는 가운데 강판돼 패전 위기다.
스트레일리는 2회초 첫 실점했지만 롯데 타선은 바로 균형을 맞췄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안치홍이 키움 선발투수 최원태에 1-1을 만드는 솔로 홈런(시즌 9호)을 쳤다.
스트레일리는 4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때는 잘 넘겼다. 윌 크레익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실점하지 않고 해당 이닝을 마쳤다. 그런데 5회가 문제가 됐다.
장타 2개로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정후에 솔로포를 허용했고 후속타자 박병호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타석에 나온 송성문을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한숨을 돌렸으나 이지영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다음 타자 김혜성에 적시타를 맞아 3실점째를 내줬다. 스트레일리는 김주형과 변상권을 각각 유격수 앞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으나 롯데 벤치는 더 기다리지 않았다. 투구수가 늘어난 점도 문제가 됐다.
5회말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김대우가 두 번째 투수로 나왔다. 스트레일리는 5이닝 95구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먼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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