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부상 복귀 후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외야수)는 지난달(8월) 1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옆구리 통증 때문이다. 그런데 예상보다 빨리 1군으로 돌아왔다. 지난 9일 퓨처스팀(2군) 경기를 마친 뒤 당일 1군 엔트리에 다시 이름을 올렸고 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KIA전에서 안타 하나를 쳤고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는 4안타로 펄펄 날았다.
특히 지난해 유독 약했던 댄 스트레일리(투수)를 상대로 3안타를 쳤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스트레일리에게 9타석 8타수 무안타로 밀렸다. 볼넷 하나만 골랐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고 3회 두 번째 타석도 안타로 일찌감치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을 달성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복귀 후 첫 홈런도 솔로포로 장식했다.
키움은 이정후 외에도 김혜성이 4안타(3타점)를 치는 등 활발한 타격을 선보이며 롯데에 13-7로 이겼다. 이정후가 복귀한 뒤 키움은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그는 롯데전이 끝난 뒤 "첫 번째 타석과 두 번째 타석 모두 초구에 직구가 왔는데 지켜봤다"며 "세 번째 타석에도 초구에 직구가 올 거라 생각하고 노리고 들어갔다. 홈런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복귀포를 쏘아 올린 상황을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퓨처스팀에서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최대한 빨리 경기 감각을 찾기위해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들이 나오는 것 같아서 좋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일리 상대 성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약했다고 올 시즌 새로운 공략법을 갖고 타석에 나오진 않았다"며 "스트레일리를 만날때 마다 컨디션은 좋았던 것 같다. 왜 약했었는지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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