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3연패는 안당해.'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가 더블헤더를 사이좋게 나눠가졌다.
롯데는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더블헤더 2차전에서 3-2로 이겼다. 롯데는 이로써 1차전 패배(8-3 패)를 설욕했고 2연패를 끊었다. 8위 제자리를 지켰고 47승 3무 54패가 됐다. 키움은 4연승을 마감했고 56승 1무 51패가 됐다.
롯데는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 선발투수 장재영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전준우가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고 병살타로 연결돼 2사 3루가 됐지만 후속타자 정훈 타석에서 장재영이 폭투를 범했다. 3루 주자 김재유가 홈으로 들어와 손쉽게 점수를 냈다.
그러나 키움은 2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김혜성이 롯데 선발투수 이인복에게 2루타를 쳐 출루했다. 이어 변상권이 볼넷을 골라 1, 2루 기회가 이어졌고 후속타자 김주형이 적시 2타점 2루타를 쳐 2-1로 역전했다.
끌려가던 롯데는 6회말 재역전했다. 1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 이대호가 3루수 앞 땅볼을 쳤다. 그런데 키움 3루수 송성문이 타구를 놓쳤다. 그사이 3루 주자 배성근과 2루 주자 한동희가 모두 홈으로 들아와 3-2로 앞섰다.
리드를 잡은 롯데는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5이닝 2실점으로 제몫을 한 이인복에 이어 김진욱, 구승민, 최준용이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9회초 등판해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그는 구원에 성공했고 시즌 24세이브째(3승 3패)를 올렸다.
이인복은 소속팀 역전으로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두 번째 투수 김진욱이 행운의 구원승을 거두며 시즌 4승째(5패 5홀드)를 올렸다. 키움 3번째 투수 김성민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3패째(2승 11홀드)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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