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놓고 공인중개사들과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업체간 갈등이 심화되자 방송인 서경석이 광고에서 중도하차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 플랫폼 '다윈중개'의 광고 모델로 발탁된 서경석은 최근 이 업체에 연락해 광고를 중단하고 모델 계약을 해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윈중개는 '집을 팔 때 중개보수 0원, 집을 구할 때 중개보수 반값' 원칙을 내세우며 운영 중인 중개플랫폼이다. 공인중개사들은 생존권 침해라며 거세게 반발하며 소송전까지 불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경석에게까지 불똥이 튄 것이다.
다윈중개는 서경석과 광고 모델 계약을 맺고 그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MBC라디오 프로그램에 지난 1일부터 라디오 광고를 송출하고 있었다. 하지만 공인중개사들이 방송사와 홈페이지 게시판에 서경석의 사과와 광고 중단, 방송 하차 등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서경석은 공인중개사 교육 관련 기업 홍보대사로 유명세를 이어갔으며 최근 공인중개사 1차 시험까지 합격해 중개업계와 인연을 쌓아왔다. 이런 가운데 공인중개사들과 생존권 싸움을 펼치는 다윈중개 광고 모델로 발탁된 것에 대해 중개사들이 거세게 분노하는 모양새다.
서경석은 다윈중개 광고 모델에서 하차하기로 했지만, 중개사들과 프롭테크 업계간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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