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클라우드 기업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외 시장 확대, 기술 확보 등을 통해 올해 매출 4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내 톱2, 아시아태평양 지역 톱3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네이버클라우드(대표 박원기)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밋업 행사에서 이같은 사업 목표와 계획 등을 발표했다.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전무)은 "당사 핵심 가치는 검색, 쇼핑, 메신저, 동영상, 게임 등 인터넷 상의 거의 모든 서비스를 직접 개발·운영하며 쌓아온 다양한 기술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솔루션에 접목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어떤 산업군의 고객이라도 최고 수준의 IT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한지 4년만에 제품군을 8배 이상 확대해 기존 상품 수 22개에서 현재 18개 카테고리,189개의 상품 라인업을 갖췄다. 현재 고객사는 5만곳 이상으로 국내 100대 기업 중 55%가 네이버클라우드를 사용 중이라는 설명이다.
매출도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천737억원으로 전년대비 41% 늘어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는 글로벌과 국내 각각 29.3%, 18.7%인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성장률을 웃도는 수치다. 올해는 연간 약 46% 성장한 약 4천억원 매출을 달성할 거란 예측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자와의 격차를 줄이고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내재화된 원천 기술과 하이퍼스케일급 투자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견인하는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DB), 쿠버네티스 등 기술을 서비스형 플랫폼(PaaS)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 PaaS 포트폴리오 강화에 집중하며 클라우드 데이터 박스, 데이터 포레스트,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등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외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서비스형 로봇(RaaS), 동형암호 등 미래 기술과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기술 투자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회사는 기술 투자뿐 아니라 3배 이상의 인력 확충,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 세종' 구축 등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장범식 네이버클라우드 PaaS 서비스 개발 리더는 "2023년까지 연 매출 80%를 기술·인력에 투자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 톱2,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서 톱3 사업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해 글로벌 강자로서의 보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회사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공공 분야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데에 힘썼다. 백신 예약 시스템에 발생한 접속 오류를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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