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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무선이어폰 시장 태풍의 눈 '에어팟3' 연내 출시?…판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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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업계 예상보다 뒤늦은 출시…삼성·샤오미 등 신제품 러시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무선이어폰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애플의 차세대 무선이어폰 '에어팟3' 출시가 예상보다 미뤄지고 있어 향후 시장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연내 에어팟3를 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업계에선 애플이 지난 15일 신제품 행사에서 에어팟3를 공개할 것으로 점쳤지만, 예상보다 시점이 미뤄진 상태다.

애플은 점유율 확대를 위해 신제품 출시가 중요한 상황이다.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애플은 압도적 점유율로 1위를 이어가고 있긴 하나, 점유율이 떨어지는 추세다.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 에어팟3 예상 이미지 [사진=기즈모차이나]
애플 에어팟3 예상 이미지 [사진=기즈모차이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애플의 점유율은 23%로, 전년 동기(35%) 대비 12%포인트 떨어졌다. 2위인 샤오미는 7%에서 10%로, 3위인 삼성전자는 6%에서 7%로 상승했다. 이어 JBL, 제이랩, QCY 등이 한 자릿수대로 경합하는 양상이다.

무선이어폰 시장은 최근 들어 급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수업, 재택근무 등이 증가하면서 무선이어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3억7천만 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작년 2억2천만 대에서 68.2% 증가한 수치다. 내년에는 6억 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선 애플의 차기 무선이어폰 공개가 늦춰졌지만, 연내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생산이 진행되고 있으며, 추후 진행될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에어팟3를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에어팟3는 디자인에서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기둥 부분은 짧고, 헤드 부분이 에어팟 프로와 유사한 형태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빠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버즈2  [사진=삼성전자 ]
갤럭시버즈2 [사진=삼성전자 ]

경쟁사들은 신제품 출시에 적극 나서며 애플 따라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 버즈2'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갤럭시 버즈2는 2-웨이 다이내믹 스피커와 주변 소음을 제거해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음악을 듣는 동안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잇는 '주변 소리 듣기' 기능도 지원한다.

다양한 소음 환경을 학습한 새로운 머신러닝 기반의 솔루션도 탑재했다. 통화를 할 때 배경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상대방에게 선명한 목소리를 전달해준다. 아울러 갤럭시 버즈 시리즈 중 가장 작고 가벼워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샤오미도 지난달 '레드미 버즈3 프로'를 공개했다. 국내 시장에도 오는 23일 선보일 예정이다.

레드미 버즈3 프로는 '가성비'가 강점이다. 상황에 따라 지정할 수 있는 4가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드가 탑재됐음에도 가격은 6만원에 불과하다. 듀얼-디바이스 연결을 지원해 사용자는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다.

레드미 버즈3 프로 [사진=샤오미 ]
레드미 버즈3 프로 [사진=샤오미 ]

소니코리아는 지난 6월 출시한 'WF-1000XM4' 띄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앞서 소니코리아는 WF-1000XM4와 함께 대나무와 사탕수수 섬유, 재활용 종이를 활용한 친환경 '오리지널 블렌드 재료'로 개발한 플라스틱 제로의 제품 포장 패키지를 선보인 바 있다. 현재는 신제품 구매 시 에코 케이스를 증정하는 등 친환경 마케팅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젠하이저는 최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탑재한 무선이어폰 'CX 플러스 TW'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 7월 출시된 'CX TW'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트랜스 페어런트 히어링'과 이어폰 착용 여부에 따라 오디오를 자동으로 재생·정지시키는 '스마트 일시정지' 등이 추가됐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여전히 무선이어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긴 하나, 최근 들어 점유율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차별점을 내세운다면 점유율을 빠르게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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