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미국 백악관이 반도체 공급난 해법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었다 백악관이 이같은 회의를 소집한 건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 삼성전자는 세 차례 회의에 모두 참석했다.
23일(현지시간) 백악관 등에 따르면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이날 반도체 공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화상 회의를 주재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회의를 개최한 건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TSMC, 인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다임러, BMW 등이 참석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난이 극심해지면서 자동차, 가전 등 완제품 업체까지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에 반도체 재고와 주문, 판매 등 정보를 자발적으로 제출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상무부가 기업에 45일 내로 재고와 주문, 판매 등과 관련한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며 "정보 제공은 자발적이지만 기업들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제출을 강제할 수단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기업들은 내부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반도체 부족 문제가 최우선 과제였다"며 "반도체 공급난이 미국 근로자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큰 투명성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햔 방안을 업계와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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