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1위 KT 위즈 추격의 끈을 바짝 댕겼다. LG는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케이시 켈리가 KT 타선을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꽁꽁 묶으며 승리 주역이 됐다. LG는 2연승으로 내달리며 60승 5무 48패가 됐고 3위를 지키며 KT(67승 5무 44패)와 승차를 5.5경기로 좁혔다.
LG는 1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나온 채은성이 유격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홍창기가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KT 선발투수 심재민은 4.2이닝 1실점했고 조현우와 박시영은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LG는 경기 후반 8회초 석 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다. 홍창기와 서건창의 적시타가 연달아 나와 3-0으로 달아났고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오지환의 유격수 앞 땅볼에 3루 주자 이상호가 홈을 밟아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 마운드는 켈리에 이어 이정용과 김대유가 이어 던지며 KT 타선을 무득점으로 막았다. 켈리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1승째(6패)를 올렸고 심재민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삼성도 같은날 안방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1-0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2연승으로 64승 8무 49패가 되며 2위를 지켰다. 반면 NC는 속절없이 8연패를 당하면서 53승 4무 57패로 7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0-0이던 9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원석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던진 6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중전 안타가 됐고 그사이 2루 주자 김성표가 홈을 밟아 경기는 삼성 승리로 종료됐다. 이원석의 끝내기 안타는 올 시즌 21번째이고 KBO리그 통산 1207번째 개인 3번째다.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전날(24일)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2-3으로 끌려가고 있던 8회말 호세 페르난데스가 적시타를 쳐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찬스에서 폭투로 역전 점수를 냈고 김재환의 희생 플라이를 쳐 5-3으로 달아났다.
마무리 김강률은 9회초 등판해 두산 승리를 지켜냈다. 그는 시즌 16세이브째(2승)를 올렸다. 두산은 57승 5무 52패로 4위를 유지했고 최하위(10위) 한화는 44승 8무 69패가 됐다.
키움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11-2로 이겨 59승 4무 57패로 5위를 지키며 두산과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키움은 김웅빈, 박동원, 송성문, 전병우 등이 홈런을 쏘아 올렸고 이정후가 두 경기 연속 4안타를 치는 등 공격력에서 롯데를 앞섰다.
롯데는 전날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53승 4무 61패로 8위에 머물렀다. 9위 KIA 타이거즈는 중위권 순위 경쟁에 승수 추가가 급한 SSG 랜더스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웃었다.
KIA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홈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김태진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만루포(올 시즌 46번째, KBO리그 통산 980호, 개인 첫 번째)로 장식하는데 힘입어 상대 추격을 잘 따돌렸다.
KIA는 2연승를 거뒀고 44승 6무 63패가 됐다. 6위 SSG는 2연패를 당하면서 55승 9무 56패로 다시 5할 승률 아래로 내려갔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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