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노트북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 힘을 싣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메타버스를 활용한 영상을 내세우며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OLED 노트북 시장 확대를 위해 제작한 영상 '레이스 인투 어 뉴 유니버스 위드 삼성 OLED(Race into a new universe with Samsung OLED)'가 유튜브 게시 열흘 만에 조회수 500만 뷰를 돌파했다.
이 영상은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 시장에서 점차 세를 넓혀가고 있는 OLED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게임을 소재로 제작됐다. 약 2분 분량의 영상 속에서 OLED 사용자와 액정표시장치(LCD) 사용자 간의 바이크 레이싱 게임 승부가 펼쳐지는 모습이 담겼다.
게임이 단계별로 진행될 때마다 OLED의 특장점이 드러난다. 1단계에서는 레이싱 게임이나 영화 등 화면 전환이 빠른 영상에서 진가가 발휘되는 끊김 없이 자연스럽고 선명한 화질 특성, 2단계에서는 어두운 배경에서도 숨은 적을 찾아내는 액션 게임에 꼭 필요한 '트루 블랙(True Black)' 특성이 나타난다. 3단계에서는 LCD보다 더 넓고 섬세한 OLED만의 색 표현력을 경험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초부터 13.3형부터 16형까지 노트북용 OLED 라인업을 10종 이상으로 확대하며 LCD 중심의 노트북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특히 올해 비대면 및 게이밍용 고사양 노트북에 대한 수요 증가로 노트북용 OLED 판매량이 작년 대비 7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노트북 시장에서 OLED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노트북 시장에서 OLED 비중은 2%대에 불과하지만, 향후 5년 내 1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OLED 소재 시장의 규모는 2019년 11억 달러에서 2023년 23억 달러로 연평균 19%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OLED 시장은 노트북, 태블릿 등 OLED IT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와 OLED TV 시장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 시장에서도 OLED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고객사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에게 노트북용 OLED의 우수성과 특장점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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