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또 다른 젊은 투수가 1군 데뷔 무대를 기다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베테랑 김대우(투수)를 비롯해 김주현(내야수)과 홍민기(투수)를 등록했다. 세 산수는 전날(2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나균안, 박선우(이상 투수) 김민수(내야수)를 대신해 1군에 올라왔다.
이 중 홍민기는 박선우의 뒤를 따르려 한다. 박선우는 지난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를 통해 프로 데뷔 후 첫 1군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홍민기는 좌완으로 2020년 2차 1라운드 4순위로 롯데 지명을 받았다. 아직까지 1군 출전 경험은 없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LG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홍민기에 대해 "불펜 자원"이라며 "아마 해당 선수에 대해 잘 모를 것이다. 그러나 우리팀에 와 얼마나 많이 노력을 했고, 힘든 여정을 보냈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홍민기가 1군에 온 것은 힘든 과정과 고비를 모두 다 이겨냈다는 뜻"이라며 "감독으로서도 자랑스럽다. 물론 1군에 올라왔다고 해서 이야기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홍민기에게 '챕터 1'은 끝났고 오늘부터 '챕터 2'가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서튼 감독은 퓨처스(2군)팀 지휘봉을 잡았던 지난해부터 홍민기를 꾸준하게 지켜봤다. 그런데 홍민기는 그동안 어깨와 팔꿈치에 부상이 잦았다.
서튼 감독은 "괜찮다. 몸도 좋고 건강하다"며 "퓨처스 경기 등판에서 공격적으로 공을 던졌고 꾸준히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다"고 말했다. 홍민기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5경기에 나와 4.1이닝을 던지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8.31을 기록했다.
그는 박선우에 대해서는 "1군 첫 등판에서 잘 던졌다. 매우 인상깊게 봤다"며 "볼 배합도 영리했고 타자를 읽는 능력도 좋았다. 세 가지 구종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던졌다. 포수와도 좋은 호흡을 보였다"고 만족해했다.
서튼 감독은 "홈 플레이트를 양쪽 다 활용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1군으로 콜업할 생각이다. (1군에서)좀 더 많이 볼 수 있는 투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