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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계 이른 '겜심'…새로운 공식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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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만 쫓는 게임 전략 바꿀 때…안주하면 '나락' 갈지도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물을 계속 채우다 보면 언젠가 흘러 넘처기 마련이다. 요즘 게임업계를 보면 물이 철철 넘쳐 흐르는 수조를 보는 듯하다. 그 정도로 이용자들의 여론은 살벌할 정도로 날이 서 있다.

한국 게임 시장을 대표하는 '빅3'는 올해 차례대로 홍역을 치렀다. 넷마블은 연초 사상 초유의 '트럭 시위'의 시발점이 됐고 넥슨은 확률 논란으로 잡음을 냈다. 엔씨소프트는 반복된 '리니지M' BM의 반복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논란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이들을 국정감사에 소환하라는 목소리가 적잖을 정도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게임의 본질인 재미보다 확률형 아이템을 앞세운 수익에만 몰두한 여파로 이용자들은 국산 게임을 외면하고 반기를 들고 있다. 게임 규제가 시도될 때마다 앞장서 방패를 자처하던 게이머들은 이제 앞다퉈 한국 게임을 규제해 달라고 청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연이은 실책과 논란으로 최근 게임산업의 이미지는 지난 10년과 비교해봤을때 가장 낮고 심각한 지경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는 별다른 불평불만 없이 지갑을 열어주던 이용자들의 불만이 이제 최고조에 달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아무런 변화하려는 노력 없이 기존 공식에만 목을 맨다면 그야말로 나락으로 떨어진 반응을 목격할지도 모른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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