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지난 9월 13일 장외주식시장 K-OTC에 상장한 두올물산이 연일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거래 첫날 시초가 대비 400% 상승한 데 이어 17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거래됐다. 상장 이후 수익률은 8000%가 넘는다.
이에 K-OTC 전체 시가총액은 한 달 새 20% 이상 상승하며 26조원을 넘어섰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두올물산의 주가는 전일보다 29.90% 오른 4만5천400원에 마감했다. 상장 첫날인 9월 13일 종가(535원) 대비 상승률은 8천385.98%에 달한다.
두올물산은 상장 후 한 달 만에 4조4천722억원 규모로 몸집을 불리며 K-OTC 시총 1위에 올랐다. 시총 2위 기업인 SK에코플랜트(2조7천708억원)와의 격차는 1조7천억원 규모로 커졌다.
두올물산의 가파른 상승세에 K-OTC 시총도 같은 기간 21.74% 급등했다. 두올물산의 신규등록 전 거래일인 9월 10일 기준 21조9천325억원이던 시장 규모는 이날 26조3천793억원까지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두올물산의 주가 급등이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 생명공학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석하고 있다. 모회사인 두올물산홀딩스와 자회사인 주식회사 랜드고의 합병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OTC 관계자는 "최근 두올물산의 급격한 주가 상승과 관련해 두 차례에 걸쳐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부정거래 등 가능성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비상장주식은 제도권 상장 주식에 비해 공시 등 투자에 참고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고, 거래량이 적어 원하는 시점에 매수·매도가 힘들 수 있으니 투자시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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