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개발환경이 열악한 국내 인디게임사를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그 중 네이버클라우드가 클라우드 기반 원스톱 솔루션을 지원, 동반성장의 잠재성을 키우고 있어 주목된다.
넷마블, 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아마존웹서비스(AWS)나 MS 애저를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는 인디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디 게임사인 모래노리소프트, 슈퍼나드, 신디즈스튜디오 등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15일 개최한 '2021 게임 X 컨퍼런스'에서는 팀타파스의 데이터 분석 사례, 수퍼트리의 게임블록체인, 유티플러스의 메타버스플랫폼 등 네이버클라우드를 활용한 소규모 게임사들이 소개됐다.
이 중 인디게임 '용사식당'으로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는 팀타파스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게임리포트'를 이용했다. 이를 통해 게임상 유저들이 어떤 행동 패턴을 보이는지, 기획한 의도대로 게임이 진행되는지를 쉽게 파악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태희 팀타파스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대형 게임사를 중심으로 게임업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디게임사로서는) 최소한 유저들의 눈높이에는 뒤쳐지지 않도록 계속적인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소규모 팀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게임 개발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게임 특화 솔루션도 강화했다. 게임 운영 통합 매니지먼트 플랫폼 '게임팟', 게임용 실시간 채팅 플랫폼 '게임챗', 게임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게임리포트' 등이 있다. 이를 통해 게임 개발사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적 지원을 하고 있다.
채창이 네이버클라우드 리더는 "운영, 개발, 마케팅 고민없이 하나로 해결할 수 있도록 원스탑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내년에는 커뮤니티 빌더, 3D컨텐츠 엔진, AI애니메이션 등 신규기능을 추가하는 하면서, 서비스형 인프라(IaaS) 기반의 게임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인디게임과 클라우드와 동반 성장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인디'게임은 말 그대로 주류에서 벗어났지만 신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게임으로 구현한 것. 인디게임을 개발하는 중소규모의 게임사들은 아이디어는 풍부하지만, 개발환경이나 사업화를 위한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최근 인디게임 시장에선 손쉬운 개발을 돕는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중소 규모 게임사들이 많은 만큼 시장 잠재력도 상당한 편"이라면서,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부족한 인디게임사들이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개발, 퍼블리싱, 홍보/마케팅 등 게임 사업 전반에서 지원받을 수 있고, 해외 출시도 용이한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AWS 등은 사용량에 따라 과금하는 효율적인 비용과 게임 산업에 필요한 여러 기능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으며, 일본·중국 등 해외진출에도 유리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외산 클라우드를 선호하는 편"이라면서, "다만, 국내에선 네이버클라우드가 게임 산업 공략에 가장 활발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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